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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월) QT_야곱에서 이스라엘로

  • Writer: Chang Yong Park
    Chang Yong Park
  • Aug 21, 2023
  • 3 min read

"13. 야곱이 거기서 밤을 지내고 그 소유 중에서 형 에서를 위하여 예물을 택하니 14. 암염소가 이백이요 숫염소가 이십이요 암양이 이백이요 숫양이 이십이요 15. 젖 나는 낙타 삼십과 그 새끼요 암소가 사십이요 황소가 열이요 암나귀가 이십이요 그 새끼 나귀가 열이라 16. 그것을 각각 떼로 나누어 종들의 손에 맡기고 그의 종에게 이르되 나보다 앞서 건너가서 각 떼로 거리를 두게 하라 하고 17. 그가 또 앞선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내 형 에서가 너를 만나 묻기를 네가 누구의 사람이며 어디로 가느냐 네 앞의 것은 누구의 것이냐 하거든 18. 대답하기를 주의 종 야곱의 것이요 자기 주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오며 야곱도 우리 뒤에 있나이다 하라 하고 19. 그 둘째와 셋째와 각 떼를 따라가는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도 에서를 만나거든 곧 이같이 그에게 말하고 20. 또 너희는 말하기를 주의 종 야곱이 우리 뒤에 있다 하라 하니 이는 야곱이 말하기를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아 주리라 함이었더라 21. 그 예물은 그에 앞서 보내고 그는 무리 가운데서 밤을 지내다가 22. 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새 23. 그들을 인도하여 시내를 건너가게 하며 그의 소유도 건너가게 하고 24.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25.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 26. 그가 이르되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이르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27.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 28.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29. 야곱이 청하여 이르되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소서 그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하고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한지라 30. 그러므로 야곱이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 31.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었더라 32. 그 사람이 야곱의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쳤으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금까지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먹지 아니하더라"(창세기 32장 13-32절)


용서받기 위한 야곱의 치밀한 계획


사람에게 용서받기 어려울지라도 창조자 하나님에게 우리는 용서 받는다. 이제 곧 에서를 만나게 될 두려움에 떨던 야곱은 약속의 하나님께서 자신을 도와주시길 기도 하였다(32:10-11).


그러나 언약을 붙들고 기도했음에도 야곱은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형 에서에게 보낼 예물을 골랐다. ‘예물’의 히브리어 ‘미느하’는 예물 외에 헌물, 조공이란 뜻도 있는데, 지금 야곱이 준비하는 것은 단순한 선물이 아닌 용서와 화해를 원하는 조공이었다.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높이는 예물을 보냈다. “선물은 그 사람의 길을 너그럽게 한다(잠18:16)” 와 같이 야곱은 이 예물로 에서의 마음을 녹이고 싶었다.

야곱은 하란에서 라반의 속임수를 경험했다. 그래서 지난 날 자신이 에서를 속였던 사건으로 에서가 얼마나 화가 나있을지 충분히 알고 있었다. 그는 에서의 불같은 화를 낮추려고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580마리나 되는 가축을 다섯 떼로 나눠 가장 좋은 것부터 순서대로 에서에게 보냈다.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아 주리라”(20절).


용서는 용서하는 사람이 주체가 된다. 아무리 잘못을 참회하고 용서를 구한다고 해도 받아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용서를 받을지, 못 받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야곱은 무던히도 애를 쓰고 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요일 1:9).”

나는 우리의 죄를 용서하신다는 하나님의 자비의 약속을 이용하고 있지는 않는가? 너무도 쉽게 죄를 범하고 회개하는 잘못을 범하고 있지는 않은가?


밤중에 찾아오신 하나님


한계를 알게 되면, 하나님이 보인다. 야곱은 종들 편에 예물을 보낸 뒤에도, 다시 밤은 찾아오고 그는 여전히 두려움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에서를 생각하니 밤낮을 가릴수 없었다. 밤중에 두 아내와 자녀들, 그리고 자신의 소유를 얍복나루에서 먼저 건너보냈다.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21절).” 그리고 이제 홀로 남았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였다. 날이 밝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하는 것조차도 무서웠을 것이다. 그런데 이때 어둠 속에서 알아볼 수 없는 낯선 사람과의 씨름이 시작되었다.


‘씨름하다가’는 본래 ‘아바크’에서 기인한 단어인데, 이는 ‘땅에 먼지가 날릴 정도로 격렬한 싸움을 하다’란 뜻이다. 야곱은 모든 힘을 다해 싸웠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열심을 이기지 않고, 오히려 그를 가르치셨다. 사람의 중심부위에 해당하는 환도뼈를 치심으로 인간의 나약함과 한계를 깨닫게 하셨다.


이제 야곱은 인생의 주권자가 하나님이심을 상기하였다. 야곱은 형과의 문제, 인생의 모든 문제가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면 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26절). 하나님을 만난 야곱은 이제 더 이상 속이는 자가 아닌 ‘하나님과 더불어 이기는 자’, ‘이스라엘’이 되었다. 이때 이미 에서의 문제는 해결된 것이다.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고 신뢰하면 하나님의 선한 때에 반드시 이루어진다. 이제 새날이 되었다. 밤의 어둠에 갇혀있던 야곱에게 새벽이 밝았고, 광명의 날이 시작되었다.


하나님을 깊이 만나면 인생이 바뀐다. 나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어둠의 시간에 무엇을 하는가? 내 인생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바라보는가, 아니면 여전히 나의 계획을 세우는가?


Photo by peter kokhanets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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