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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3일(월) QT_하나님의 자비로 우리는 살아간다.

  • Writer: Chang Yong Park
    Chang Yong Park
  • Aug 23, 2021
  • 3 min read

"1. 다윗이 마루턱을 조금 지나니 므비보셋의 종 시바가 안장 지운 두 나귀에 떡 이백 개와 건포도 백 송이와 여름 과일 백 개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싣고 다윗을 맞는지라 2. 왕이 시바에게 이르되 네가 무슨 뜻으로 이것을 가져왔느냐 하니 시바가 이르되 나귀는 왕의 가족들이 타게 하고 떡과 과일은 청년들이 먹게 하고 포도주는 들에서 피곤한 자들에게 마시게 하려 함이니이다 3. 왕이 이르되 네 주인의 아들이 어디 있느냐 하니 시바가 왕께 아뢰되 예루살렘에 있는데 그가 말하기를 이스라엘 족속이 오늘 내 아버지의 나라를 내게 돌리리라 하나이다 하는지라 4. 왕이 시바에게 이르되 므비보셋에게 있는 것이 다 네 것이니라 하니라 시바가 이르되 내가 절하나이다 내 주 왕이여 내가 왕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니라 5. 다윗 왕이 바후림에 이르매 거기서 사울의 친족 한 사람이 나오니 게라의 아들이요 이름은 시므이라 그가 나오면서 계속하여 저주하고 6. 또 다윗과 다윗 왕의 모든 신하들을 향하여 돌을 던지니 그 때에 모든 백성과 용사들은 다 왕의 좌우에 있었더라 7. 시므이가 저주하는 가운데 이와 같이 말하니라 피를 흘린 자여 사악한 자여 가거라 가거라 8. 사울의 족속의 모든 피를 여호와께서 네게로 돌리셨도다 그를 이어서 네가 왕이 되었으나 여호와께서 나라를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기셨도다 보라 너는 피를 흘린 자이므로 화를 자초하였느니라 하는지라 9.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왕께 여짜오되 이 죽은 개가 어찌 내 주 왕을 저주하리이까 청하건대 내가 건너가서 그의 머리를 베게 하소서 하니 10. 왕이 이르되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그가 저주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그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심이니 네가 어찌 그리하였느냐 할 자가 누구겠느냐 하고 11. 또 다윗이 아비새와 모든 신하들에게 이르되 내 몸에서 난 아들도 내 생명을 해하려 하거든 하물며 이 베냐민 사람이랴 여호와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것이니 그가 저주하게 버려두라 12.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 그 저주 때문에 여호와께서 선으로 내게 갚아 주시리라 하고 13. 다윗과 그의 추종자들이 길을 갈 때에 시므이는 산비탈로 따라가면서 저주하고 그를 향하여 돌을 던지며 먼지를 날리더라 14. 왕과 그와 함께 있는 백성들이 다 피곤하여 한 곳에 이르러 거기서 쉬니라"(사무엘하 16장 1-14절)


상처로 욕망을 채우는 이들 앞에서


타인의 삶의 상처를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일에 사용하는 것이 인생이다. 시바는 오래전부터 사울의 종이었다가 지금은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의 재산을 관리하는 사람이다. 그는 빵과 과일과 포도주를 가지고 다윗을 돕기 위해 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섬기고 있는 므비보셋은 지금의 상황을 마땅히 당해야 하는 심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다윗에게 전한다. 다윗도 그런 시바의 말을 전해 듣고 므비보셋의 전 재산을 시바에게 준다.


우리는 시바의 말의 진실을 빠르게 판단할 필요가 없다. 시바가 다윗과 압살롬의 갈등을 이용하려고 했는지를 빠르게 판단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분쟁의 시기에는 항상 이런 일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분쟁이 일어나고 상처와 곤경과 버림을 받는 일들이 난무할 때 이런 상황들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이들은 항상 있었다.


본문에는 시므이도 등장한다. 그는 선지자를 자처했다. 시므이가 다윗에게 던지는 저주는 단순히 개인의 판단이 아니었다. 시므이와 시바의 모습을 보면 사울에게 충성을 바쳤던 이들이 다윗의 통치 아래서 잘 통합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다윗을 향한 시므이의 저주는 이런 무리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 앞에서


나름 열심히 다윗을 섬겼던 아비새는 다윗을 저주하는 시므이를 죽이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다윗은 이런 아비새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아비새와 그의 형 요압은 나름 충성된 신하들이었지만 상당히 충동적인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나름의 기준으로 행동했지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살아왔던 것은 아니었다.


하나님의 징계 아래 서 있던 다윗은 그리 바르지 않았던 시므이의 저주 앞에서 겸비한 모습을 보인다. 시므이의 저주 앞에서 다윗은 하나님 앞에 섰다. 지금 자신의 근본적인 신분은 ‘왕’이 아니라 ‘죄인’이라는 것을 깊이 새겼다. 다윗은 자신이 다른 무엇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에 의해서만 살아갈 수 있는 인생임을 직면하고 있었다. 징계 속에서 다윗은 시므이의 저주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다.


하나님의 자비로 살아가는 인생


다윗은 분쟁 속에서도 자신의 이익을 좇는 이들 앞에 섰다. 그는 압살롬의 반역을 하나님의 징계로 받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근본적인 모습과 하나님의 자비를 보았다.


압살롬은 자신의 욕망을 좇아 예루살렘으로 올라갔고 다윗은 반대로 내려왔다. 그는 그 길에서 자신의 죄인됨과 그 죄인을 향해서 자비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깊이 새겼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전지전능해 보이는 돈을 좇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진정한 필요가 돈이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우리의 결핍은 돈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우리의 결핍은 세상이 말하는 무엇의 성취가 아니라 하나님을 떠나 죄 아래 있음이다. 거룩하신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고 하나님의 의의 심판 아래 있음이 우리의 진정한 비참함이다.


다윗은 압살롬의 반역과 그 과정에서 만난 시바와 시므이를 통해서 이를 더 깊이 깨닫게 된다. 다윗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자비였다. “여호와를 찬송할지어다 견고한 성에서 그의 놀라운 사랑을 내게 보이셨음이로다(시 31:21).”


우리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비로 살아간다. 그것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좋은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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