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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목) QT_나의 눈이 향해 있는 곳

  • Writer: Chang Yong Park
    Chang Yong Park
  • Aug 24, 2023
  • 3 min read

"18. 그들의 말을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이 좋게 여기므로 19. 이 소년이 그 일 행하기를 지체하지 아니하였으니 그가 야곱의 딸을 사랑함이며 그는 그의 아버지 집에서 가장 존귀하였더라 20.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이 그들의 성읍 문에 이르러 그들의 성읍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21. 이 사람들은 우리와 친목하고 이 땅은 넓어 그들을 용납할 만하니 그들이 여기서 거주하며 매매하게 하고 우리가 그들의 딸들을 아내로 데려오고 우리 딸들도 그들에게 주자 22. 그러나 우리 중의 모든 남자가 그들이 할례를 받음 같이 할례를 받아야 그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거주하여 한 민족 되기를 허락할 것이라 23. 그러면 그들의 가축과 재산과 그들의 모든 짐승이 우리의 소유가 되지 않겠느냐 다만 그들의 말대로 하자 그러면 그들이 우리와 함께 거주하리라 24. 성문으로 출입하는 모든 자가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의 말을 듣고 성문으로 출입하는 그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으니라 25. 제삼일에 아직 그들이 아파할 때에 야곱의 두 아들 디나의 오라버니 시므온과 레위가 각기 칼을 가지고 가서 몰래 그 성읍을 기습하여 그 모든 남자를 죽이고 26. 칼로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을 죽이고 디나를 세겜의 집에서 데려오고 27. 야곱의 여러 아들이 그 시체 있는 성읍으로 가서 노략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그들의 누이를 더럽힌 까닭이라 28. 그들이 양과 소와 나귀와 그 성읍에 있는 것과 들에 있는 것과 29. 그들의 모든 재물을 빼앗으며 그들의 자녀와 그들의 아내들을 사로잡고 집 속의 물건을 다 노략한지라 30.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게 화를 끼쳐 나로 하여금 이 땅의 주민 곧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에게 악취를 내게 하였도다 나는 수가 적은즉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러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 31. 그들이 이르되 그가 우리 누이를 창녀 같이 대우함이 옳으니이까"(창세기 34장 18-31절)


사람들을 속이는 세겜


욕심에 잡히면 보이지 않고, 결국 바보가 된다.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은 야곱의 아들들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18절). 그들은 할례를 받음으로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이야기하며 그 성읍의 모든 사람을 설득하여(21-22절),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게 하였다(24절).


‘매매하게 하고’(21절)로 번역된 ‘싸하르’는 ‘장사를 하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란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야곱 집안의 세겜 성 거주와 상업 교류는 결코 손해 보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이로 인해 큰 이득을 얻게 될 것이라고 설득한 것이다.


하몰과 아들 세겜은 이것이 자신들의 지극히 개인적인 것에서 출발했다는 것(4절)과 협상 과정에서 야곱과 야곱의 아들들에게 토지를 매매할 수 있는 권한을 준 것(10절)을 숨겼다. 그리고 그들과의 공동거주가 가져다줄 경제적인 효과만을 강조하였다. 일방적인 이익을 주는 관계는 없음에도 말이다. 세겜은 그들이 겪을 할례의 고통과 손해를 숨긴 채 의도적으로 세겜 사람들의 눈을 경제적 이득과 탐욕으로 향하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그 욕심 때문에 결국 속게 되었다.


나의 올바른 판단을 막는 것들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가?


야곱의 분노


참을 때 참고 화내야 할 때 화내야 한다. 할례를 행하고 회복하는 시기에 시므온과 레위가 나서서 세겜 성을 급습하여 모든 남자를 죽였다(25절). 그 후에 디나를 데려왔으며(26절), 세겜 성을 노략하였다(27-29절).


세겜 성 학살 소식을 들은 야곱은 크게 분노하며 시므온과 레위를 불러 책망하였다(30절). 야곱은 아들들의 복수로 인한 부정적인 결과를 토로하였다. ‘화를 끼쳐’(30절)로 번역된 ‘아카르’는 ‘물을 휘젓다’, ‘불편하게 하다’라는 뜻으로 이는 물을 휘젓듯이 사람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괴롭히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어떤 한 사람의 행동이 다른 사람 혹은 사회 전체에 재앙을 초래할 때 사용된다. 또한 ‘악취를 내게 하였도다’(30절)로 번역된 ‘바아쉬’는 ‘나를 악취 나게 하여 미움 받게 하였다.’라는 의미이다.


야곱은 자신의 딸 디나가 폭행을 당할 때도 잠잠했고(5절), 아들들이 가나안 사람의 결혼 제안을 수용할 때도 책망하지 않았다. 그런데 자신이 위험해지자 불같이 화를 내는 모습은 야곱의 낮은 영적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야곱의 눈은 마땅히 자신의 딸을 향했어야 했고, 약속을 어기고 잔인하게 대량학살을 한 아들들의 잘못을 책망하는 것에 있어야 했다. 하지만 그의 눈은 자신이 보복당할 두려움과 자신의 안위에만 고정되어 있을 뿐이다.


나는 어떤 것에 분노하며 어떤 것을 참고 있는가?


Photo by joshua earle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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