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화) QT 조언의 파워
- Chang Yong Park

- Aug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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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이튿날 모세가 백성을 재판하느라고 앉아 있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세 곁에 서 있는지라 14 모세의 장인이 모세가 백성에게 행하는 모든 일을 보고 이르되 네가 이 백성에게 행하는 이 일이 어찌 됨이냐 어찌하여 네가 홀로 앉아 있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네 곁에 서 있느냐 15 모세가 그의 장인에게 대답하되 백성이 하나님께 물으려고 내게로 옴이라 16 그들이 일이 있으면 내게로 오나니 내가 그 양쪽을 재판하여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알게 하나이다 17 모세의 장인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하는 것이 옳지 못하도다 18 너와 또 너와 함께 한 이 백성이 필경 기력이 쇠하리니 이 일이 네게 너무 중함이라 네가 혼자 할 수 없으리라 19 이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네게 방침을 가르치리니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실지로다 너는 하나님 앞에서 그 백성을 위하여 그 사건들을 하나님께 가져오며 20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그들에게 보이고 21 너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능력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살펴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22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 큰 일은 모두 네게 가져갈 것이요 작은 일은 모두 그들이 스스로 재판할 것이니 그리하면 그들이 너와 함께 담당할 것인즉 일이 네게 쉬우리라 23 네가 만일 이 일을 하고 하나님께서도 네게 허락하시면 네가 이 일을 감당하고 이 모든 백성도 자기 곳으로 평안히 가리라 24 이에 모세가 자기 장인의 말을 듣고 그 모든 말대로 하여 25 모세가 이스라엘 무리 중에서 능력 있는 사람들을 택하여 그들을 백성의 우두머리 곧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으매 26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되 어려운 일은 모세에게 가져오고 모든 작은 일은 스스로 재판하더라 27 모세가 그의 장인을 보내니 그가 자기 땅으로 가니라"(출애굽기 18장 13~27절)
조언의 영향력
적합한 조언은 조직을 조직적으로 만든다. 이드로는 사위와 함께 지내는 동안에 이스라엘을 통치하는 모세의 비능률적인 모습을 보았다. 이드로는 모세의 행위가 선하지 못하다고 했다.
여기에서 '선하지 못하다'는 말은 모세의 행위가 윤리적으로 악하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은 ‘비능률적인 것’을 가리킨다. 이 말의 이면에는 재판의 능률을 기하기 위해 조직을 정비하고 행정 체계를 세분화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하나님의 일은 주먹구구식으로, 무계획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질서와 규칙의 하나님이다. 그래서 그분의 일을 질서에 따라서 규칙을 정해서 진행해야 한다. 그리할 때, 하나님의 조직은 효율적으로 작동되고, 그분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될 수 있다.
그는 미디안 족속을 효과적으로 다스렸던 경험을 모세와 나누었다. 이드로는 이스라엘의 행정 및 사법 전반에 걸친 개혁안을 제시하였다. 모세는 그것을 수용하여 신정국가의 초석을 놓을 수 있었다. 이처럼 상황에 맞는 조언을 하고 그 조언을 받아들여 실천하면 조직은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다.
이드로는 모세에게 우선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치라고 조언하였다. 이는 백성이 하나님의 법에 무지하여 계속해서 법을 어긴다면 효율적인 재판 제도의 운영이 어려움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제자훈련을 담당하는 크리스천 리더에게 귀한 가르침이 된다. 제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익히고 실천하는 자이다. 제자도에 있어서 핵심은 말씀이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리더는 말씀을 온전하게 가르쳐야 한다. 조언은 기도하고 상황이 무르익었을 때에 해야 효과가 있다. 나는 조언하기 전에 무엇을 먼저 하는가?
조언자의 자세
조언자는 사랑과 긍휼이 많은 자이다. 모세를 충고하는 이드로의 조언에서 다음과 같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1) 첫째, 사랑에 기초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이드로는 사건의 진위에 대한 재판을 요구하는 백성들의 필요를 보았다. 그리고 모세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판결해야 하는 부담을 알아차리고 조언의 마음을 품게 되었다. 2) 둘째, 잘못을 지적할 때는 정직함과 담대함이 필요하다. 3) 셋째, 조언할 때는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사실 누구라도 이와 같이 조언하고 충고를 받는 것이 쉽지 않다. 그렇지만 사랑과 긍휼을 가지고 한다면, 조언자와 조언 받는 자 모두가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이드로는 모세에게 인재 등용의 기준을 제시했다. 그 기준은 ‘능력 있는 자’인데 풀어보면 다음과 같다. 1) 첫째,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이다. 2) 둘째, 진실한 자다. 진실한 리더만이 백성들에게 신임을 얻을 수 있다. 3) 셋째,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다. 오늘날의 한국 교회안에 각자가 그러한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하나님께 엎드리고, 그러한 리더가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다.
모세는 이드로의 충고를 받고 각 지파에게 제도의 취지를 알리고 동의를 구하는 데 1년을 사용하였다. 이러한 모습은 모세가 얼마나 신중한 태도를 취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모세는 하나님의 신탁을 받은 위대한 지도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겸손하고, 성실하고, 백성들의 마음을 살피고자 노력한다. 요즈음 같이 신속함과 효율성으로 지배되는 시대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세의 리더십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진정한 충고는 결국 실행을 통해서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나는 충고대로 실천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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