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목) QT 준비하면 만날 수 있다
- Chang Yong Park

- Aug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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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모세가 산에서 내려와 백성에게 이르러 백성을 성결하게 하니 그들이 자기 옷을 빨더라 15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준비하여 셋째 날을 기다리고 여인을 가까이 하지 말라 하니라 16 셋째 날 아침에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 소리가 매우 크게 들리니 진중에 있는 모든 백성이 다 떨더라 17 모세가 하나님을 맞으려고 백성을 거느리고 진에서 나오매 그들이 산 기슭에 서 있는데 18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 가마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19 나팔 소리가 점점 커질 때에 모세가 말한즉 하나님이 음성으로 대답하시더라 20 여호와께서 시내 산 곧 그 산 꼭대기에 강림하시고 모세를 그리로 부르시니 모세가 올라가매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려가서 백성을 경고하라 백성이 밀고 들어와 나 여호와에게로 와서 보려고 하다가 많이 죽을까 하노라 22 또 여호와에게 가까이 하는 제사장들에게 그 몸을 성결히 하게 하라 나 여호와가 그들을 칠까 하노라 23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산 주위에 경계를 세워 산을 거룩하게 하라 하셨사온즉 백성이 시내 산에 오르지 못하리이다 24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가라 너는 내려가서 아론과 함께 올라오고 제사장들과 백성에게는 경계를 넘어 나 여호와에게로 올라오지 못하게 하라 내가 그들을 칠까 하노라 25 모세가 백성에게 내려가서 그들에게 알리니라"(출애굽기 19장 14~25절)
성결의 준비
준비가 곧 시작이다. 준비 속에 일어날 일에 대한 기대와 계획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본문은 하나님의 시내산 강림에 관한 이야기다. 하나님을 뵙기 위한 성결의 준비 및 대면(14-19절), 하나님과의 감격적인 만남(20-25절)으로 구성된다. 이스라엘 진영이 혼인집처럼 부산하다. 혼인 첫날 신랑을 맞이하기 위해 신부가 정결하게 단장하는 것과 흡사하다. 모세는 백성에게 성결의 준비를 지시한다. 그것은 옷을 빠는 일과 여인을 가까이하지 않는 것이다.
‘가까이 하다’는 히브리어로 ‘나가쉬’이다. ‘잠자리’를 의미한다. 영적 신부로서 출애굽의 은혜를 베푸신 참 신랑을 맞이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성결하게 하면서 사흘을 기다린다. 성결히 하고 기다림은 준비의 완성이다.
셋째 날 아침, 하나님이 시내산 꼭대기에 강림하셨다.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으로 장엄하게 등장하셨다(16절). 왕의 강림을 찬양하는 나팔소리가 크게 들리니 백성들은 경외심으로 떨었다. 하나님이 연기와 불 가운데 임재하셨다. 온 산이 진동할 만큼 경이롭고 신비한 체험이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이 있다.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거룩하신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먼저 찾아오셨다는 사실이다. 커지는 나팔소리와 함께 하나님이 음성을 들려주셨다. 오순절 성령 강림처럼 강력하고 은혜롭고 경외스런 대면이었다.
나는 주님이 당장 내게 다가오셔도 기쁨으로 맞이할 만큼 정결한 삶을 살고 있는가? 먼저 찾아오시는 주님의 은혜 앞에서 나의 육적, 영적 모습은 어떠한가?
감격의 만남
경고(警告)도 사랑이다. 경고에는 상대방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시내산 꼭대기에서 모세를 부르신다. 하나님께 가까이 하지 못하도록 경고하신다. 백성이 밀고 들어와 하나님을 보려다가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21절). 하나님은 우리에게 먼저 찾아오셨지만, 함부로 대할 수 없는 분이시다. 늘 하나님과 가까이하는 제사장들조차 그 몸을 성결히 해야 한다고 경고하신다.
하나님의 하나님 됨과 인간의 인간됨을 확인하는 것이 바른 관계를 유지하는 길이다. 하나님을 직접 뵙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산 주위에 경계를 세워 백성들이 올라오지 못하게 한다(23절). 순종에 생명이 달려있다. 순종이 만남의 감격을 더 귀하고 아름답게 한다.
백성들에게는 하나님 가까이 다가서지 못하도록 경고가 주어졌다. 하지만 모세와 아론은 경계를 넘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허락하셨다(24절). 하나님의 말씀에 적극적으로 순종하며 백성을 이끄는 귀한 사역에 대한 인정이다. 하나님의 뜻을 백성들에게 전하는 동역자로서의 영적 권위를 세워주심이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만나지 않는다. 진정한 은혜의 시내산 주님의 십자가에서 하나님을 경험한다. 두려움의 시대를 끝내시고 주님의 말씀과 사랑 안에서 진정한 구원의 은혜를 경험한다. 십자가의 사랑으로 다가오신 주님을 만나는 것이 진정한 감격의 만남이다.
나는 말씀을 통해 들려주시는 경고들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가? 주님과의 은혜롭고 감격적인 만남을 위해 나의 일상은 어떻게 주님과 가까워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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