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화) QT_하나님의 구속사에 쓰임 받는 요셉
- Chang Yong Park

- Aug 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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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곱이 가나안 땅 곧 그의 아버지가 거류하던 땅에 거주하였으니 2. 야곱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요셉이 십칠 세의 소년으로서 그의 형들과 함께 양을 칠 때에 그의 아버지의 아내들 빌하와 실바의 아들들과 더불어 함께 있었더니 그가 그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말하더라 3. 요셉은 노년에 얻은 아들이므로 이스라엘이 여러 아들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므로 그를 위하여 채색옷을 지었더니 4. 그의 형들이 아버지가 형들보다 그를 더 사랑함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 5. 요셉이 꿈을 꾸고 자기 형들에게 말하매 그들이 그를 더욱 미워하였더라 6.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내가 꾼 꿈을 들으시오 7. 우리가 밭에서 곡식 단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 8. 그의 형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스리게 되겠느냐 하고 그의 꿈과 그의 말로 말미암아 그를 더욱 미워하더니 9.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의 형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또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 하니라 10. 그가 그의 꿈을 아버지와 형들에게 말하매 아버지가 그를 꾸짖고 그에게 이르되 네가 꾼 꿈이 무엇이냐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들이 참으로 가서 땅에 엎드려 네게 절하겠느냐 11. 그의 형들은 시기하되 그의 아버지는 그 말을 간직해 두었더라 12. 그의 형들이 세겜에 가서 아버지의 양 떼를 칠 때에 13.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이르되 네 형들이 세겜에서 양을 치지 아니하느냐 너를 그들에게로 보내리라 요셉이 아버지에게 대답하되 내가 그리하겠나이다 14. 이스라엘이 그에게 이르되 가서 네 형들과 양 떼가 다 잘 있는지를 보고 돌아와 내게 말하라 하고 그를 헤브론 골짜기에서 보내니 그가 세겜으로 가니라 15. 어떤 사람이 그를 만난즉 그가 들에서 방황하는지라 그 사람이 그에게 물어 이르되 네가 무엇을 찾느냐 16. 그가 이르되 내가 내 형들을 찾으오니 청하건대 그들이 양치는 곳을 내게 가르쳐 주소서 17. 그 사람이 이르되 그들이 여기서 떠났느니라 내가 그들의 말을 들으니 도단으로 가자 하더라 하니라 요셉이 그의 형들의 뒤를 따라 가서 도단에서 그들을 만나니라"(창세기 37장 1-17절)
꿈의 사람 요셉
강한 자는 약하지 않기에 약한 자를 강하게 해준다. 하나님은 구속사를 위해 그의 종을 높여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37장은 야곱의 족보 이야기로 시작한다(1, 2절). 그런데 그 기록 형태가 특이하다. 왜냐하면, 일반적인 족보를 설명하는 것이 아닌 요셉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창세기 기자가 이렇게 기술한 이유는 구속사의 중심인물이 야곱에서 요셉으로 바뀌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이제부터 하나님의 구속사는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야곱을 지나 요셉이라는 인물을 통해 펼쳐진다.
야곱은 노년에 얻은 아들 요셉을 다른 아들보다 더 깊이 사랑하였다(3절). ‘깊이 사랑하여’라고 번역한 히브리어 ‘아하브’는 선택적 사랑을 뜻한다. 또한, 이 단어는 완료시제로 사용되었다. ‘아하브’의 원뜻과 시제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오랜 세월을 요셉과 같이 지낸 결과 형제 중 가장 신앙적이고 효성스러웠던 요셉을 아비 야곱이 ‘사랑하게 되었다’는 뜻이다”(호크마주석).
요셉을 깊이 사랑하게 된 야곱은 그에게 채색옷을 만들어 입혔다. 특별한 신분을 상징하는 채색옷을 입은 요셉은 형들에게 미움을 살 수밖에 없었다. 얼마나 시기와 질투가 심했던지 그의 형들은 요셉에게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다(4절).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다”(4절)라고 번역한 히브리 원어를 문자적으로 직역하면 “그들이 그에게 샬롬이라고 말하지 않았다”이다. 그러므로 요셉의 형들은 그들 사이에서 가장 평범한 인사인 ‘샬롬’(평안하기를!)이란 말조차 건네지 않을 만큼 요셉을 미워했었다. 더군다나 요셉의 꿈 이야기는 그의 형들을 더욱 화나게 했다(5-11절). 왜냐하면, 요셉이 장차 온 가족을 이끌어 갈 지도자가 된다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요셉이 살던 시대에 꿈은 하나님의 특별계시와 같이 여겨졌다. 지금은 아버지의 편애 때문에 형제들 사이에서 미움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구속사를 위해 곧 요셉을 세우시고 높여 주실 것이다. 그리고 미움과 시기와 질투로 엉망이 된 가족 관계를 용서와 사랑으로 회복시켜주실 것이다.
순종의 사람 요셉
마음에 합한 자는 합력하려 한다. 하나님은 구속사를 위해 당신의 마음에 합한 사람을 세우신다. 야곱은 세겜에서 양 떼를 돌보고 있는 그의 아들들이 잘 있는지 알고 싶었다(12-14절). 그래서 야곱은 요셉을 세겜에 있는 그의 형들에게 보냈다.
요셉은 세겜까지 찾아갔으나, 그의 형들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다행히 그곳에서 만난 어떤 사람을 통해 그의 형들이 도단으로 간 것을 알게 되었다(15-16절). 세겜에서 도단까지의 거리는 무려 20km가 넘는 먼 곳이었다. 그런데도 요셉은 형들을 찾으러 도단까지 갔다(17절).
요셉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였다. 왜냐하면, 요셉의 형들은 그를 미워했지만, 그는 형들을 사랑했기 때문이었다. 만약 요셉이 형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었더라면, 도단까지 찾아가지 않고 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또한, 요셉은 아버지가 맡긴 일을 끝까지 책임감 있게 감당한 순종의 사람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였다.
나는 요셉처럼 부름을 받은 자로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 살고 있는가?
Photo by Some Tale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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