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목) QT_구속사를 위해 목숨 건 다말
- Chang Yong Park

- Aug 3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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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후에 유다가 자기 형제들로부터 떠나 내려가서 아둘람 사람 히라와 가까이 하니라 2. 유다가 거기서 가나안 사람 수아라 하는 자의 딸을 보고 그를 데리고 동침하니 3.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 유다가 그의 이름을 엘이라 하니라 4. 그가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오난이라 하고 5. 그가 또 다시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셀라라 하니라 그가 셀라를 낳을 때에 유다는 거십에 있었더라 6. 유다가 장자 엘을 위하여 아내를 데려오니 그의 이름은 다말이더라 7. 유다의 장자 엘이 여호와가 보시기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신지라 8. 유다가 오난에게 이르되 네 형수에게로 들어가서 남편의 아우 된 본분을 행하여 네 형을 위하여 씨가 있게 하라 9. 오난이 그 씨가 자기 것이 되지 않을 줄 알므로 형수에게 들어갔을 때에 그의 형에게 씨를 주지 아니하려고 땅에 설정하매 10. 그 일이 여호와가 보시기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도 죽이시니 11. 유다가 그의 며느리 다말에게 이르되 수절하고 네 아버지 집에 있어 내 아들 셀라가 장성하기를 기다리라 하니 셀라도 그 형들 같이 죽을까 염려함이라 다말이 가서 그의 아버지 집에 있으니라 12. 얼마 후에 유다의 아내 수아의 딸이 죽은지라 유다가 위로를 받은 후에 그의 친구 아둘람 사람 히라와 함께 딤나로 올라가서 자기의 양털 깎는 자에게 이르렀더니 13. 어떤 사람이 다말에게 말하되 네 시아버지가 자기의 양털을 깎으려고 딤나에 올라왔다 한지라 14. 그가 그 과부의 의복을 벗고 너울로 얼굴을 가리고 몸을 휩싸고 딤나 길 곁 에나임 문에 앉으니 이는 셀라가 장성함을 보았어도 자기를 그의 아내로 주지 않음으로 말미암음이라 15. 그가 얼굴을 가리었으므로 유다가 그를 보고 창녀로 여겨 16. 길 곁으로 그에게 나아가 이르되 청하건대 나로 네게 들어가게 하라 하니 그의 며느리인 줄을 알지 못하였음이라 그가 이르되 당신이 무엇을 주고 내게 들어오려느냐 17. 유다가 이르되 내가 내 떼에서 염소 새끼를 주리라 그가 이르되 당신이 그것을 줄 때까지 담보물을 주겠느냐 18. 유다가 이르되 무슨 담보물을 네게 주랴 그가 이르되 당신의 도장과 그 끈과 당신의 손에 있는 지팡이로 하라 유다가 그것들을 그에게 주고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그가 유다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더라 19. 그가 일어나 떠나가서 그 너울을 벗고 과부의 의복을 도로 입으니라 20. 유다가 그 친구 아둘람 사람의 손에 부탁하여 염소 새끼를 보내고 그 여인의 손에서 담보물을 찾으려 하였으나 그가 그 여인을 찾지 못한지라 21. 그가 그 곳 사람에게 물어 이르되 길 곁 에나임에 있던 창녀가 어디 있느냐 그들이 이르되 여기는 창녀가 없느니라 22. 그가 유다에게로 돌아와 이르되 내가 그를 찾지 못하였고 그 곳 사람도 이르기를 거기에는 창녀가 없다 하더이다 하더라 23. 유다가 이르되 그로 그것을 가지게 두라 우리가 부끄러움을 당할까 하노라 내가 이 염소 새끼를 보냈으나 그대가 그를 찾지 못하였느니라 24. 석 달쯤 후에 어떤 사람이 유다에게 일러 말하되 네 며느리 다말이 행음하였고 그 행음함으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느니라 유다가 이르되 그를 끌어내어 불사르라 25. 여인이 끌려나갈 때에 사람을 보내어 시아버지에게 이르되 이 물건 임자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나이다 청하건대 보소서 이 도장과 그 끈과 지팡이가 누구의 것이니이까 한지라 26. 유다가 그것들을 알아보고 이르되 그는 나보다 옳도다 내가 그를 내 아들 셀라에게 주지 아니하였음이로다 하고 다시는 그를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더라 27. 해산할 때에 보니 쌍태라 28. 해산할 때에 손이 나오는지라 산파가 이르되 이는 먼저 나온 자라 하고 홍색 실을 가져다가 그 손에 매었더니 29. 그 손을 도로 들이며 그의 아우가 나오는지라 산파가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터뜨리고 나오느냐 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베레스라 불렀고 30. 그의 형 곧 손에 홍색 실 있는 자가 뒤에 나오니 그의 이름을 세라라 불렀더라"(창세기 38장 1-30절)
유다의 불신앙
불신앙은 결혼과 자녀교육 실패의 지름길이다. 38장에는 애굽으로 팔려 간 요셉의 이야기가 아닌 유다 이야기가 나온다. 그래서 어떤 학자는 38장은 후대 기자가 잘못된 편집 배열 때문에 삽입된 것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38장의 이야기는 잘못 삽입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37-50장은 요셉 이야기를 중심으로 볼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사를 중심으로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구속사적 측면에서 38장은 메시아의 혈통을 잇는 계보를 보여준다. 또한, 가나안의 우상 숭배 문화에 젖어 들고 있는 유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이스라엘이 왜 애굽으로 이주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러므로 38장의 유다 가문 이야기는 앞으로 전개될 구속사를 더욱 이해하기 쉽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이해 안에서 38장을 살펴보자!
유다는 그의 불신앙 때문에 결혼도 실패했고, 자녀교육도 실패했다. 그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이삭은 그의 후손에게 가나안 여자와 결혼하지 말라고 명령하였다(24:3, 28:1). 그러나 유다는 이 명령을 어기고 불신자인 가나안 사람 수아의 딸과 결혼하였다. 이것은 하나님의 질서를 깨뜨리는 범죄였다.
그의 불신앙은 자녀에게도 악영향을 끼쳤다. 큰아들 엘과 둘째 아들 오난이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여 하나님의 심판으로 죽게 되었다(7-10절). 가문이 없어지게 될 위기에 처한 유다는 막내아들인 셀라마저도 잃게 될까 봐 다말에게 거짓말하였다(11절).
유다는 계속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닌 인간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했다. 이런 그의 불신앙 때문에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해야 할 언약 백성의 가문이 없어지게 될 위기에 빠지게 되었다.
목숨 건 다말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해진다. 가나안 거주민들은 풍요의 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다. 가나안 사람들이 그들의 신을 섬기는 방법의 하나는 신전에서 성행위를 하는 것이었다. 유다는 이런 가나안의 문화에 익숙해지고 있었다. 유다가 음행한 장소는 딤나 길 곁 에나임 문이었다(14절).
여기에서 ‘문’으로 번역한 히브리어는 ‘솨아르’가 아닌 ‘페타흐’였다. ‘페타흐’는 가나안 신전 문을 의미할 때 사용하였다. 또한, 21, 22절에 나오는 ‘창녀’는 히브리어 ‘케테솨’를 사용하였다. 이 단어는 일반 창녀(조나)와는 달리 ‘우상 숭배를 위한 성별된 창녀’를 가리켰다(호크마주석).
이렇게 ‘문’과 ‘창녀’라고 번역한 원어를 살펴볼 때, 유다는 이미 가나안 문화에 동화되고 있었다. 유다 가문은 죄가 더해지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유다 가문에 다말이라는 이방 여인을 통하여 은혜를 더하여 주셨다. 왜냐하면, 다말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유다 가문의 자손을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게 하려고 했었기 때문이었다(12-19절).
유다도 이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다말이 자기보다 옳다고 말하며 자신의 죄를 인정하였다(26절). 그러므로 유다 자손의 계속성은 족장인 유다의 의로운 행위보다는 오히려 다말의 ‘의로운’ 행위로 인해 이어짐을 알 수 있다(두란노 HOW 주석). 다말의 신앙은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행위로 평가돼 예수님의 족보에 그녀의 이름도 남겨 되었다(마1:3).
나는 구속사의 완성을 위하여 나와 나의 집안을 하나님 말씀으로 다스리고 있는가?
Photo by Jorge Fernández Salas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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