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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목) QT_오늘이 중요하다

  • Writer: Chang Yong Park
    Chang Yong Park
  • Aug 3, 2023
  • 3 min read

"15. 리브가가 집 안 자기에게 있는 그의 맏아들 에서의 좋은 의복을 가져다가 그의 작은 아들 야곱에게 입히고 16. 또 염소 새끼의 가죽을 그의 손과 목의 매끈매끈한 곳에 입히고 17. 자기가 만든 별미와 떡을 자기 아들 야곱의 손에 주니 18. 야곱이 아버지에게 나아가서 내 아버지여 하고 부르니 이르되 내가 여기 있노라 내 아들아 네가 누구냐 19. 야곱이 아버지에게 대답하되 나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 아버지께서 내게 명하신 대로 내가 하였사오니 원하건대 일어나 앉아서 내가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아버지 마음껏 내게 축복하소서 20. 이삭이 그의 아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네가 어떻게 이같이 속히 잡았느냐 그가 이르되 아버지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로 순조롭게 만나게 하셨음이니이다 21. 이삭이 야곱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가까이 오라 네가 과연 내 아들 에서인지 아닌지 내가 너를 만져보려 하노라 22. 야곱이 그 아버지 이삭에게 가까이 가니 이삭이 만지며 이르되 음성은 야곱의 음성이나 손은 에서의 손이로다 하며 23. 그의 손이 형 에서의 손과 같이 털이 있으므로 분별하지 못하고 축복하였더라 24. 이삭이 이르되 네가 참 내 아들 에서냐 그가 대답하되 그러하니이다 25. 이삭이 이르되 내게로 가져오라 내 아들이 사냥한 고기를 먹고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리라 야곱이 그에게로 가져가매 그가 먹고 또 포도주를 가져가매 그가 마시고 26. 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가까이 와서 내게 입맞추라 27. 그가 가까이 가서 그에게 입맞추니 아버지가 그의 옷의 향취를 맡고 그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께서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 28.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29.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머니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창세기 27장 15-29절)


분별력의 시대


하나님은 과거와 현재, 미래의 주관자이시다. 분별력의 사전적 정의는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는 능력’이다. 경계가 불분명한 현대 사회에서 선과 악, 정의와 불의 등을 분별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특히, 신앙의 영역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C.S. Lewis의 「스크루 테이프의 편지」를 보면 악마 ‘스크루 테이프’는 “현대의 기독교 서적 중 물신(物神)을 다룬 것은 많지만, 친구를 선택하는 일, 시간의 중요성 따위는 ‘청교도주의’라고 깎아내린다.”라며 추상적인 비전을 품었음에도 일상 속 분별력을 잃어버린 신앙인을 조롱한다. 신앙의 힘은 거창한 사명이 아니라 일상에서 주님 뜻대로 살려는 노력에서 비롯된다.


야곱은 형 에서의 옷을 입고, 염소 가죽을 손과 목에 두른다. 그는 어머니가 전해 준 별미를 들고 눈이 어두운 이삭을 찾아간다. 야곱은 형인 척 목소리를 변조하지만 이내 이삭은 “왜 이리 빨리 왔느냐?” 묻는다. 야곱은 ‘하나님의 도움’ 때문이라 거짓말한다. 그러나 이삭은 그를 직접 만져보길 원한다. 그는 만지면서 “음성은 야곱의 음성이나 손은 에서의 손이로다(22절)”라고 말한다. 충분히 의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삭은 야곱의 손등 위에 ‘털(히_사이르)’이 있었기에 분별하지 못하고 축복한다(23절). 이삭이 의심하지 않은 이유는 결국 ‘털’ 때문이다. ‘분별(히_나카르)’의 의미는 ‘주의 깊게 살핀다.’이고, ‘털(히_사이르)’은 ‘숲의 귀신’의 의미로도 사용한다. 주의 깊게 현실을 살피지 않으면, 사단의 농간에 넘어간다.


거창한 비전은 품고 기도하면서, 정작 내가 놓치고 있는 영적 나태함이 있는가? 내가 세워가야 할 영적 기준은 무엇인가?


영적 근육 단련


하나님의 사람은 내면이 강하다. 사람의 근육은 세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골격근, 내장근, 심근이 그것이다. 골격근은 보이는 근육으로 사람의 의지로 움직일 수 있다. 내장근은 내장 주변을 둘러싼 근육으로 신진대사를 돕지만, 사람의 의지로 움직일 수 없다. 심장을 둘러싼 근육인 심근 역시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다. 골격근은 겉 근육이라고도 불린다. 몸짱이라 하는 근육이 바로 이것이다. 반면, 내장근과 심근은 보이지 않는 속 근육이다. 그러나 속 근육은 쉬지 않는다. 쉬는 순간 내장들이 멈춘다. 그래서 겉 근육보다 속 근육이 더 강해야 살 수 있다.


건강한 신앙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끝까지 붙잡고 가야 할 영적 근육이 필요하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상황, 여건, 주변 소리, 자기 생각에 말씀을 놓쳐 버린다.

이삭이 그렇다. 처음 리브가가 쌍둥이를 잉태했을 때 하나님은 부부에게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창25:23)”라고 말씀하셨다. 이삭은 야곱에게 장자권이 있음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삭은 약한 야곱보다 강한 에서를 사랑했다. 에서는 형이며, 장자였으며, 강해 보였다. 하나님 말씀을 끝까지 붙잡는 야곱은 약해 보였다. 하지만 결국 하나님은 에서인 척하는 야곱에게 이삭이 축복하게끔 상황을 연출하셨다. 결국, 하나님의 의도대로 이루어졌다.

좌우로 흔들리지 않고 목적지를 향해 걸어갈 영적 근육이 필요하다. 나를 흔들리게 하는 유혹은 무엇인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는 영적 근육을 어떻게 단련하고 있는가?


Photo by Victor Freitas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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