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금) QT_‘속이는 자’에서 ‘속한 자’가 되라
- Chang Yong Park

- Aug 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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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하기를 마치매 야곱이 그의 아버지 이삭 앞에서 나가자 곧 그의 형 에서가 사냥하여 돌아온지라 31. 그가 별미를 만들어 아버지에게로 가지고 가서 이르되 아버지여 일어나서 아들이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마음껏 내게 축복하소서 32. 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누구냐 그가 대답하되 나는 아버지의 아들 곧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 33. 이삭이 심히 크게 떨며 이르되 그러면 사냥한 고기를 내게 가져온 자가 누구냐 네가 오기 전에 내가 다 먹고 그를 위하여 축복하였은즉 그가 반드시 복을 받을 것이니라 34. 에서가 그의 아버지의 말을 듣고 소리 내어 울며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 35. 이삭이 이르되 네 아우가 와서 속여 네 복을 빼앗았도다 36. 에서가 이르되 그의 이름을 야곱이라 함이 합당하지 아니하니이까 그가 나를 속임이 이것이 두 번째니이다 전에는 나의 장자의 명분을 빼앗고 이제는 내 복을 빼앗았나이다 또 이르되 아버지께서 나를 위하여 빌 복을 남기지 아니하셨나이까 37. 이삭이 에서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그를 너의 주로 세우고 그의 모든 형제를 내가 그에게 종으로 주었으며 곡식과 포도주를 그에게 주었으니 내 아들아 내가 네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 38. 에서가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아버지가 빌 복이 이 하나 뿐이리이까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 하고 소리를 높여 우니 39. 그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 주소는 땅의 기름짐에서 멀고 내리는 하늘 이슬에서 멀 것이며 40. 너는 칼을 믿고 생활하겠고 네 아우를 섬길 것이며 네가 매임을 벗을 때에는 그 멍에를 네 목에서 떨쳐버리리라 하였더라"(창세기 27장 30-40절)
나의 또 다른 이름
성도는 호적의 이름과 생명책의 이름을 갖고 있다. 이삭은 이미 야곱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을 알았다. 그러나 이삭은 장자 중심의 강한 아들을 선호했다. 현실에 살다 보니 하나님의 약속은 잊었다. 하지만 결국, 야곱이 장자의 축복을 받은 후, 에서가 들어와 축복을 요청하자 그는 ‘심히 크게 떨었다(33절)’고 했다.
‘크게’와 ‘떨었다’는 같은 뜻이다. 성경에서 같은 뜻의 반복은 음악 용어의 크레셴도(cresc)처럼 ‘점점 커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삭은 점점 몸을 부르르 떨며 두려워했다.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창25:33)”라고 하신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에서를 축복했던 자신의 잘못이 드러났기 때문이었다.
야곱의 뜻은 ‘속이는 자’이다. 야곱은 아버지와 형 에서를 속였다. 하지만 이삭도 하나님을 속였고,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했다. 이삭과 야곱. 모두 속이는 자였다. 하나님 앞에서 ‘내가 속이는 자’라는 사실이 드러날 때, 회개가 임한다. ‘용서받았다’라고 확신하면서도 반복된 죄 안에 살고 있다면 우리 역시 하나님을 ‘속이는 자’이다. 나의 또 다른 이름은 ‘야곱’이며 ‘이삭’이다.
하나님 안에서 회복될 나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 옛 이름 대신 새 이름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예수 안에 속한 자
사단은 속이고 예수님은 속하게 한다. 하나님은 야곱과 에서의 하나님이시다. 원래 이삭은 야곱에게 ‘기름진 땅’과 ‘열국을 다스리는 축복권’을 주어야 했고(창27:27-29), 반면, 에서에게 ‘장자의 특권’을 주어야 했다(창27:37). 야곱은 언약 축복의 대상자였고, 에서는 현실에서 받을 축복의 대상자였다.
그러나 야곱은 자신이 받을 축복 대신 형 에서의 축복을 탐내며 약속의 성취보다 현실의 복을 원했다. 그래서 야곱은 형이 배고플 때 팥죽 한 그릇으로 장자의 명분을 가로챘다. 에서는 스스로 피해자라 했지만, 사실 자신이 축복의 대상자임을 믿지 못했다.
하나님의 축복은 보이지 않는다. 대신 말씀으로 약속하셨다. 사도 바울은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로라(고후 5:7)”라고 말했다. 우리는 ‘보는 것을 믿지 않고 믿는 것을 믿는 사람’이다. 그래서 성도는 ‘하나님의 자녀, 약속의 성취자’이다. 그러나 사단은 현실의 쾌락과 재미, 불안 등을 통해 내가 ‘축복의 대상자’ 임을 믿지 못하게 한다. 그 결과 반복된 죄에 빠지면서 죄책감, 부정적 자아를 갖게 된다.
이제는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자. 대신 ‘예수 안에 속한 자’가 되자.
하나님 자녀라는 정체성을 의심했던 적이 있는가? 예수 안에 속한 사람으로 의심 없이 사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Photo by luther bottril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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