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월) QT_실수하는 인간, 이끄시는 하나님
- Chang Yong Park

- Aug 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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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장 41. 그의 아버지가 야곱에게 축복한 그 축복으로 말미암아 에서가 야곱을 미워하여 심중에 이르기를 아버지를 곡할 때가 가까웠은즉 내가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 하였더니 42. 맏아들 에서의 이 말이 리브가에게 들리매 이에 사람을 보내어 작은 아들 야곱을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네 형 에서가 너를 죽여 그 한을 풀려 하니 43. 내 아들아 내 말을 따라 일어나 하란으로 가서 내 오라버니 라반에게로 피신하여 44. 네 형의 노가 풀리기까지 몇 날 동안 그와 함께 거주하라 45. 네 형의 분노가 풀려 네가 자기에게 행한 것을 잊어버리거든 내가 곧 사람을 보내어 너를 거기서 불러오리라 어찌 하루에 너희 둘을 잃으랴 46. 리브가가 이삭에게 이르되 내가 헷 사람의 딸들로 말미암아 내 삶이 싫어졌거늘 야곱이 만일 이 땅의 딸들 곧 그들과 같은 헷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면 내 삶이 내게 무슨 재미가 있으리이까 28장 1. 이삭이 야곱을 불러 그에게 축복하고 또 당부하여 이르되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고 2. 일어나 밧단아람으로 가서 네 외조부 브두엘의 집에 이르러 거기서 네 외삼촌 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라 3. 전능하신 하나님이 네게 복을 주시어 네가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가 여러 족속을 이루게 하시고 4.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복을 네게 주시되 너와 너와 함께 네 자손에게도 주사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 곧 네가 거류하는 땅을 네가 차지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5. 이에 이삭이 야곱을 보내매 그가 밧단아람으로 가서 라반에게 이르렀으니 라반은 아람 사람 브두엘의 아들이요 야곱과 에서의 어머니 리브가의 오라비더라 6. 에서가 본즉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하고 그를 밧단아람으로 보내어 거기서 아내를 맞이하게 하였고 또 그에게 축복하고 명하기를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라 하였고 7. 또 야곱이 부모의 명을 따라 밧단아람으로 갔으며 8. 에서가 또 본즉 가나안 사람의 딸들이 그의 아버지 이삭을 기쁘게 하지 못하는지라 9. 이에 에서가 이스마엘에게 가서 그 본처들 외에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의 딸이요 느바욧의 누이인 마할랏을 아내로 맞이하였더라"(창세기 27장 41절-28장 9절)
도주하는 야곱
여전히 인간은 연단이 필요한 존재이다.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을 신뢰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끝맺는다.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이 세상 모든 만물을 당신의 뜻대로 이끄시는 분이시다. 비록 인간의 죄악과 실수가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는 절대로 실수가 없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두 자녀를 주시며, 자녀들에 대한 계획도 함께 말씀해주셨다(창25:23). 이삭은 이것을 알았지만, 이내 그것을 잊어버리고 그의 말년에 에서에게 복을 빌려 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리브가의 속임을 통하여 야곱에게 대신 복이 전해지게 하셨다. 하지만 결과가 수단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비록 하나님의 계획은 성취되었지만, 인간은 자신이 저지른 죄의 값을 치러야 한다. 이것이 본문에서 야곱이 도망치게 된 이유이다. 에서를 속여 축복을 얻었기 때문에 야곱은 20년 동안 부모의 곁을 떠나 살아야 했다. 그는 에서를 피해 라반에게로 도주하였지만,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라반으로부터도 도주하게 되었다.
그는 인생 전체를 걸쳐 도주하는 삶을 살았고, 훗날 이집트의 왕 앞에서 ‘험악한 삶’을 살았다고 고백할 정도로 힘겨운 삶을 살아야 했다. 하나님의 뜻은 야곱을 통해 복이 흘러가는 것에 있었지만, 동시에 그는 하나님의 연단 과정도 겪어야만 했던 죄악 된 인간이었다.
나는 결과로 수단을 정당화한 적이 없는가? 나에게는 하나님의 연단이 필요한 영역이 있지 않은가?
에서가 복을 잃은 이유
에서의 삶은 그가 복을 잃은 이유에 대해 명확히 말해준다. 하나님의 뜻은 야곱에게 장자권이 이양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성경은 축복의 기준에서 인간의 역할을 철저히 소외시키지는 않는다. 하나님의 뜻과 마찬가지로, 에서는 이미 하나님의 복을 받기 어려운 사람으로 살고 있었다.
복을 둘러싼 에서와 야곱의 투쟁에 관한 이야기는, 에서의 이방인 여인들로부터 시작되어(창26:34) 이스마엘의 딸을 후처로 맞이하는 장면으로 끝난다(창28:9). 이것은 수미쌍관이라는 기법으로 에서의 음란한 생활에 대해 강조하는 성격을 지닌다. 물론, 에서는 자신의 가나안 여인들이 이삭을 기쁘게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이삭을 기쁘게 하려고 이스마엘의 딸들을 새로이 얻었을 확률이 높다. 그러나 그러한 그의 선택도 마찬가지로 옳지 못했다.
에서가 야곱에게 축복을 빼앗긴 까닭은 사실 그가 일전에 장자권을 가벼이 여긴 탓이었다. 그는 떡과 팥죽이라는 한 끼 식사로 그에게 주어졌던 장자권을 팔았다. 그래서 그 값을 지금 치르게 된 것이다. 그러니 야곱을 향한 그의 분노는 정당하지 않다. 그는 그가 받아야 할 응당한 대가를 지금 치르는 것이다.
때로,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에게 가혹하게 다가올 때가 있다. 그럴 때, 신자들은 반드시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신약성경의 기자들은 우리가 영적인 아브라함의 후손이라고 칭하며, 우리에게 상속될 하나님의 영적인 복이 있다고 말한다. 에서는 이미 하나님의 은혜를 가벼이 여긴 자의 실례로 인용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히 12:16-17).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 합당한 삶을 살고 있는가?
Photo by j w Ju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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