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목) QT_형제들의 마음을 알기 위해 시험하는 요셉
- Chang Yong Park

- Sep 1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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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셉이 그의 집 청지기에게 명하여 이르되 양식을 각자의 자루에 운반할 수 있을 만큼 채우고 각자의 돈을 그 자루에 넣고 2. 또 내 잔 곧 은잔을 그 청년의 자루 아귀에 넣고 그 양식 값 돈도 함께 넣으라 하매 그가 요셉의 명령대로 하고 3. 아침이 밝을 때에 사람들과 그들의 나귀들을 보내니라 4. 그들이 성읍에서 나가 멀리 가기 전에 요셉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일어나 그 사람들의 뒤를 따라 가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선을 악으로 갚느냐 5. 이것은 내 주인이 가지고 마시며 늘 점치는 데에 쓰는 것이 아니냐 너희가 이같이 하니 악하도다 하라 6. 청지기가 그들에게 따라 가서 그대로 말하니 7. 그들이 그에게 대답하되 내 주여 어찌 이렇게 말씀하시나이까 당신의 종들이 이런 일은 결단코 아니하나이다 8. 우리 자루에 있던 돈도 우리가 가나안 땅에서부터 당신에게로 가져왔거늘 우리가 어찌 당신의 주인의 집에서 은 금을 도둑질하리이까 9. 당신의 종들 중 누구에게서 발견되든지 그는 죽을 것이요 우리는 내 주의 종들이 되리이다 10. 그가 이르되 그러면 너희의 말과 같이 하리라 그것이 누구에게서든지 발견되면 그는 내게 종이 될 것이요 너희는 죄가 없으리라 11. 그들이 각각 급히 자루를 땅에 내려놓고 자루를 각기 푸니 12. 그가 나이 많은 자에게서부터 시작하여 나이 적은 자에게까지 조사하매 그 잔이 베냐민의 자루에서 발견된지라 13. 그들이 옷을 찢고 각기 짐을 나귀에 싣고 성으로 돌아 가니라 14. 유다와 그의 형제들이 요셉의 집에 이르니 요셉이 아직 그 곳에 있는지라 그의 앞에서 땅에 엎드리니 15.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런 일을 행하였느냐 나 같은 사람이 점을 잘 치는 줄을 너희는 알지 못하였느냐 16. 유다가 말하되 우리가 내 주께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무슨 설명을 하오리이까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정직함을 나타내리이까 하나님이 종들의 죄악을 찾아내셨으니 우리와 이 잔이 발견된 자가 다 내 주의 노예가 되겠나이다 17. 요셉이 이르되 내가 결코 그리하지 아니하리라 잔이 그 손에서 발견된 자만 내 종이 되고 너희는 평안히 너희 아버지께로 도로 올라갈 것이니라"(창세기 44장 1-17절)
시험을 계획하는 요셉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어 드리는 청지기가 되어야 한다. 요셉은 본국으로 돌아가려는 그의 형제들에게 계획적으로 시험을 한다. 요셉은 그의 청지기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2절). “내 잔 곧 은잔을 그 청년의 자루 아귀에 넣고 그 양식 값 돈도 함께 넣어라!” 요셉은 아버지 야곱이 라헬을 통하여 낳은 동생 베냐민의 자루에 자신의 은잔을 넣으라고 명령한다.
형제들은 그러한 요셉의 계획된 시험이 있는 줄 모르고 아버지에게 출발한다. 요셉은 청지기에게 형제들을 따라가 다음과 같이 말하라고 한다(4-5절). “너희가 어찌하여 선을 악으로 갚느냐 이것은 내 주인이 가지고 마시며 늘 점치는 데에 쓰는 것이 아니냐 너희가 이같이 하니 악하도다.” 청지기는 요셉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이렇게 말하는지 알았을까? 청지기가 요셉이 어떤 의도가 있는지 이해했다고 성경은 말하지 않는다. 다만, 그 명령에 순종하여 형제들에게 요셉이 말한 그대로 말한다(6절).
‘점치는 데에’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나하쉬’는 ‘쉿 하는 소리를 내다’, ‘속삭이다’, ‘관찰하다’, ‘전조를 해석하다’, ‘예지하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이다. 여기에서는 형제들의 현재 내면 상태, 마음을 관찰하려는 수단으로 요셉이 은잔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한다. 그리고 청지기는 요셉의 명령에 순종하여 그의 의도적인 계획이 이루어지는 통로로 사용된다. 이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어 드릴 수 있는 청지기가 되어야 한다.
나는 청지기로 순종할 수 있는가? 나는 하나님의 명령에 즉각적으로 순종하고 있는가?
시험에 걸려든 형제들
맹세는 반드시 맹세를 지킬수 있는 자가 해야 한다. 청지기는 형제들을 따라가 총리 요셉이 말한 그대로 순종한다(6절). 그 말을 들은 형제들은 어떻게 하는가? “어찌 이렇게 말하십니까? 우리는 결단코 도둑질하지 않았다.”라고 말한다(7-8절). 결단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 확신했던 그들은 더 나아가 다음과 같이 말한다(9절). “우리 중 누구에게서 발견되든지 그는 죽을 것이고, 우리는 주의 종들이 되리라.” 즉, 그들은 스스로 2가지 맹세를 한다.
이처럼 요셉의 의도된 계획을 알지 못하는 형제들은 자신들의 무죄를 강력하게 주장한다. 그러나 자신들의 주장과는 다르게 그 잔이 베냐민의 자루에서 발견된다(12절). 얼마나 당황스럽고 황당했을까? 얼마나 많은 생각이 들었을까? 그러한 형제들은 어떻게 행동하는가? 그들은 그들의 옷을 찢고 각기 짐을 나귀에 싣고 성으로 돌아간다(13절).
옷을 ‘찢다’로 번역된 히브리어 ‘카라’는 ‘찢다’, ‘뜯어내다’, ‘조각을 내다’라는 뜻으로 여기서는 극한 슬픔과 애통의 표현이다. 즉, 무죄라고 강하게 확신하여 2가지 맹세(발견되는 사람 죽고, 종이 되는 것)를 했는데, 유죄가 되어 버린 것이다. 야곱의 가족사에서는 옷을 찢는 일이 이미 있었다. 요셉이 없어진 것을 보고 르우벤이 옷을 찢었고(37:29), 요셉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야곱이 옷을 찢었다(37:34). 이제 그들 모두 옷을 찢었다.
내가 형제들과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나는 함부로 맹세한 적이 있는가?
Photo by stefan spassov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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