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수) QT_찾으시고 말씀하시는 하나님
- Chang Yong Park

- Sep 2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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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스라엘이 모든 소유를 이끌고 떠나 브엘세바에 이르러 그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리니 2. 그 밤에 하나님이 이상 중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야곱아 야곱아 하시는지라 야곱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3.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4.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하셨더라 5.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날새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바로가 그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에 자기들의 아버지 야곱과 자기들의 처자들을 태우고 6. 그들의 가축과 가나안 땅에서 얻은 재물을 이끌었으며 야곱과 그의 자손들이 다함께 애굽으로 갔더라 7. 이와 같이 야곱이 그 아들들과 손자들과 딸들과 손녀들 곧 그의 모든 자손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8. 애굽으로 내려간 이스라엘 가족의 이름은 이러하니라 야곱과 그의 아들들 곧 야곱의 맏아들 르우벤과 9. 르우벤의 아들 하녹과 발루와 헤스론과 갈미요 10. 시므온의 아들은 여무엘과 야민과 오핫과 야긴과 스할과 가나안 여인의 아들 사울이요 11. 레위의 아들은 게르손과 그핫과 므라리요 12. 유다의 아들 곧 엘과 오난과 셀라와 베레스와 세라니 엘과 오난은 가나안 땅에서 죽었고 베레스의 아들은 헤스론과 하물이요 13. 잇사갈의 아들은 돌라와 부와와 욥과 시므론이요 14. 스불론의 아들은 세렛과 엘론과 얄르엘이니 15. 이들은 레아가 밧단아람에서 야곱에게 난 자손들이라 그 딸 디나를 합하여 남자와 여자가 삼십삼 명이며 16. 갓의 아들은 시뵨과 학기와 수니와 에스본과 에리와 아로디와 아렐리요 17. 아셀의 아들은 임나와 이스와와 이스위와 브리아와 그들의 누이 세라며 또 브리아의 아들은 헤벨과 말기엘이니 18. 이들은 라반이 그의 딸 레아에게 준 실바가 야곱에게 낳은 자손들이니 모두 십육 명이라 19. 야곱의 아내 라헬의 아들 곧 요셉과 베냐민이요 20. 애굽 땅에서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이 요셉에게 낳은 므낫세와 에브라임이요 21. 베냐민의 아들 곧 벨라와 베겔과 아스벨과 게라와 나아만과 에히와 로스와 뭅빔과 훕빔과 아릇이니 22. 이들은 라헬이 야곱에게 낳은 자손들이니 모두 십사 명이요 23. 단의 아들 후심이요 24. 납달리의 아들 곧 야스엘과 구니와 예셀과 실렘이라 25. 이들은 라반이 그의 딸 라헬에게 준 빌하가 야곱에게 낳은 자손들이니 모두 칠 명이라 26. 야곱과 함께 애굽에 들어간 자는 야곱의 며느리들 외에 육십육 명이니 이는 다 야곱의 몸에서 태어난 자이며 27. 애굽에서 요셉이 낳은 아들은 두 명이니 야곱의 집 사람으로 애굽에 이른 자가 모두 칠십 명이었더라"(창세기 46장 1-27절)
하나님의 임재
어두운 밤에 별은 더 밝은 빛을 낸다. 본문에서 야곱은 ‘이스라엘’이라 불린다(1절). 본서의 저자인 모세는 왜 그렇게 기록했을까? 이것의 의미는 매우 크다. 야곱의 일가가 하나의 민족으로 형성되는 과정 중 ‘이스라엘’이라는 대서사시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모세는 본서에 나오는 애굽으로의 이주 문제를 야곱 개인이나 한 가족에게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 살게 된 기원과 출애굽의 배경을 밝히기 위함이었다.
본문으로 돌아가 야곱은 애굽으로 가는 여정 중에 도착한 브엘세바에서 제사를 드렸다. 그곳은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을 통해 ‘맹세의 우물’, ‘언약의 우물’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브엘세바는 야곱에게 있어 신앙의 고향이자 뿌리라 할 수 있다. 그런 그가 떠나기 전에 브엘세바에서 마지막으로 희생 제사를 드렸다. ‘그 밤에 하나님이 이상 중에’ 야곱에게 나타나셨다(2절). 이를 직역하면 ‘그 밤의 이상들 안에’이다.
‘이상’으로 번역된 ‘마르오트’는 원어 성경에서 단수가 아닌 복수로 표현되어있다. 이것은 당시 야곱이 이상(vision)을 본 경험이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있었다는 것이다. ‘밤’은 누구에게나 두려움과 미지의 세계이다. 야곱은 일생 중 이러한 많은 밤을 보냈다. 야곱에게 밤은 굉장히 특별했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벧엘에서 나타나신 것도 밤(28장), 얍복 강가에서 나타나신 것도 밤이었다(32장). 애굽 또한 야곱에게 두려움과 미지의 대상이었다. 이 밤에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만나주셨다.
성경은 야곱을 이스라엘이라 기록하였다. 그 이유는 출애굽 백성들의 뿌리를 찾기 위해서이다. 또한, 하나님은 야곱에게 찾아오셨다. 나의 뿌리는 어디에 있는가? 내가 무엇을 할 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가?
하나님의 나타내심
믿음과 신뢰 = 흔들리면 불신, 안 흔들리면 확신이다. 야곱에게 찾아오신 하나님은 자신을 나타내신다. ‘나’라는 뜻을 가진 일인칭 대명사 ‘아노키’는 주어를 강조할 때 쓰인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자신을 강조하시는 것을 시작으로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추상적인 신이 아니시다. 필요할 때 자신의 백성에게 친히 자신을 드러내시는 분이시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자신을 나타내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으로 불안해하는 야곱을 배려하고 위로하시기 위해서이다. 야곱의 믿음을 확신케 하기 위함이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언약을 선포하신다. ‘애굽으로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너로 큰 민족을 이루리라’, ‘너와 함께 할 것이다’, ‘요셉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이러한 하나님의 언약은 야곱에게 큰 힘이 되었다. 27절을 보면 애굽으로 이주한 명단을 마무리하는데 총 70명이 애굽으로 이주했다. 이 70명으로 시작되어 하나님 나라의 구약 선민 이스라엘 민족이 형성되는 것이다.
나는 미래에 대해 어려운 마음이 있는가? 나에게도 하나님께서 자신을 나타내고 계시는가? 나에게 하나님은 무엇을 말씀하시는가?
Photo by Greg Rakozy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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