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목) QT_하나님은 계획이 다 있구나?
- Chang Yong Park

- Sep 2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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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장 28. 야곱이 유다를 요셉에게 미리 보내어 자기를 고센으로 인도하게 하고 다 고센 땅에 이르니 29. 요셉이 그의 수레를 갖추고 고센으로 올라가서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을 맞으며 그에게 보이고 그의 목을 어긋맞춰 안고 얼마 동안 울매 30.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이르되 네가 지금까지 살아 있고 내가 네 얼굴을 보았으니 지금 죽어도 족하도다 31. 요셉이 그의 형들과 아버지의 가족에게 이르되 내가 올라가서 바로에게 아뢰어 이르기를 가나안 땅에 있던 내 형들과 내 아버지의 가족이 내게로 왔는데 32. 그들은 목자들이라 목축하는 사람들이므로 그들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를 이끌고 왔나이다 하리니 33. 바로가 당신들을 불러서 너희의 직업이 무엇이냐 묻거든 34. 당신들은 이르기를 주의 종들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목축하는 자들이온데 우리와 우리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 하소서 애굽 사람은 다 목축을 가증히 여기나니 당신들이 고센 땅에 살게 되리이다
47장 1. 요셉이 바로에게 가서 고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와 내 형들과 그들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가 가나안 땅에서 와서 고센 땅에 있나이다 하고 2. 그의 형들 중 다섯 명을 택하여 바로에게 보이니 3. 바로가 요셉의 형들에게 묻되 너희 생업이 무엇이냐 그들이 바로에게 대답하되 종들은 목자이온데 우리와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 하고 4. 그들이 또 바로에게 고하되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하여 종들의 양 떼를 칠 곳이 없기로 종들이 이 곳에 거류하고자 왔사오니 원하건대 종들로 고센 땅에 살게 하소서 5. 바로가 요셉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아버지와 형들이 네게 왔은즉 6. 애굽 땅이 네 앞에 있으니 땅의 좋은 곳에 네 아버지와 네 형들이 거주하게 하되 그들이 고센 땅에 거주하고 그들 중에 능력 있는 자가 있거든 그들로 내 가축을 관리하게 하라 7. 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하니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매 8. 바로가 야곱에게 묻되 네 나이가 얼마냐 9.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 10.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고 그 앞에서 나오니라 11. 요셉이 바로의 명령대로 그의 아버지와 그의 형들에게 거주할 곳을 주되 애굽의 좋은 땅 라암셋을 그들에게 주어 소유로 삼게 하고 12. 또 그의 아버지와 그의 형들과 그의 아버지의 온 집에 그 식구를 따라 먹을 것을 주어 봉양하였더라"(창세기 46장 28절-47장 12절)
고생하여 고센 땅으로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변방에도 하나님의 뜻은 존재한다. 애굽의 본토가 아닌 변방 고센 땅에 하나님의 계획이 있었다. 야곱은 자신의 가족을 데리고 가나안 땅을 떠났다. 기근을 피하고자, 아들 요셉을 만나기 위해 애굽 땅으로 향했다. 야곱은 유다를 미리 보내 고센으로 인도하게 하였고 곧이어 자신들도 고센 땅에 이르렀다. 요셉과 재회 이후 야곱 가족은 고센 땅에 정착하기를 원했다.
‘고센’은 야곱 가족에게 새로운 정착지로써 안성맞춤인 땅이었다. ①나일강 하류에 위치하여 목초지가 풍부한 곳이었다. 유목민인 야곱 가족이 생업을 이어가기에 최적의 조건이었다. ②국경지대에 위치해서 후에 출애굽 하기에 편리한 지역이었다. ③애굽 본토와 어느 정도 거리가 있어 종교적, 종족적으로 단일성을 유지하기 쉬운 지역이었다. 이런 이유로 요셉은 가족이 바로 왕과 만날 때 직업을 목축업에 종사한다고 소개했다. 애굽에서 목축업은 가증하게 여겨졌다. 애굽은 신분에 따라 직업이 정해지고 직업에 따라 사람을 평가하는 사회였다. 바로는 뛰어난 참모였던 요셉의 가족을 중요 보직에 배치하려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요셉의 지혜로 야곱 가족은 자연스레 고센에 정착하게 되었다. 고생 끝에 애굽에 도착하여 미래가 보장된 본토가 아닌, 애굽의 변방 고센에 정착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이해하기 힘들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계획하심으로 이루어진 일이었다. 다가올 출애굽을 생각하며 유명 영화의 명대사가 떠오른다. 고생하여 고센 땅으로 정착하게 하신 “하나님은 계획이 다 있구나?”라고 말이다.
나는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하고 있는가? 나는 세상 문화에 변하지 않는 이스라엘이 될 수 있는가?
지금 죽어도 족하도다
진정한 사랑은 죽음까지도 기쁨이 된다. 고생하여 고센 땅에 도착한 야곱은 죽은 줄 알았던 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다시 만났다. 요셉은 야곱을 만나기 위해 ‘수레’를 타고 이동했다(29절). ‘수레’로 번역된 ‘메르카바’는 ‘병거’다. 병거는 왕의 운송 수단이었고 왕의 특권을 상징했다. 요셉이 병거를 타고 이동한 것은 아버지와의 만남에 예를 갖추기 위함이다.
또한, 애굽 사람들이 이방인인 자신의 가족들을 무시하지 못하기 위함이다. ‘이스라엘을 맞으며’를 직역하면 ‘이스라엘을 만나기 위하여(KJV, to meet Israel)’이다(29절). ‘리크라트’의 원형 ‘카라’는 귀한 손님을 맞으러 뛰어나가는 상황을 묘사한다. 요셉이 아버지와의 만남을 얼마나 고대하고 있었는지 보여준다. 그렇다면 아버지 야곱은 어떠했을까? 야곱은 30절에 “지금 죽어도 족하다”라고 표현하였다. 야곱이 말하는 ‘죽음’은 실제로 ‘죽고 싶다’라는 것이 아니었다. 요셉과 만남이 죽음이 주는 슬픔까지 이길 수 있는 큰 기쁨이라는 수사적인 표현이었다. 즉 “이제 죽더라도 기쁘게 죽을 수 있겠다”라는 뜻이다.
이것이 죽은 줄 알았던 아들을 재회한 아버지의 마음이었다. 죽음까지도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을 만큼 아버지 야곱의 마음은 기뻤다. 메시아인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잃었던 자녀인 우리를 만나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이와 같지 않을까?
나는 지금 죽어도 만족할 만큼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있는가? 나는 하나님 아버지를 어떤 모습과 자세로 마중하는가?
Photo by bernd dittrich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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