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화) QT_다 알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
- Chang Yong Park

- Sep 2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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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이스라엘이 요셉의 아들들을 보고 이르되 이들은 누구냐 9. 요셉이 그의 아버지에게 아뢰되 이는 하나님이 여기서 내게 주신 아들들이니이다 아버지가 이르되 그들을 데리고 내 앞으로 나아오라 내가 그들에게 축복하리라 10. 이스라엘의 눈이 나이로 말미암아 어두워서 보지 못하더라 요셉이 두 아들을 이끌어 아버지 앞으로 나아가니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입맞추고 그들을 안고 11.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네 얼굴을 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더니 하나님이 내게 네 자손까지도 보게 하셨도다 12. 요셉이 아버지의 무릎 사이에서 두 아들을 물러나게 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고 13. 오른손으로는 에브라임을 이스라엘의 왼손을 향하게 하고 왼손으로는 므낫세를 이스라엘의 오른손을 향하게 하여 이끌어 그에게 가까이 나아가매 14. 이스라엘이 오른손을 펴서 차남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고 왼손을 펴서 므낫세의 머리에 얹으니 므낫세는 장자라도 팔을 엇바꾸어 얹었더라 15. 그가 요셉을 위하여 축복하여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이 섬기던 하나님, 나의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16.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자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주시오며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 이들이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17. 요셉이 그 아버지가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은 것을 보고 기뻐하지 아니하여 아버지의 손을 들어 에브라임의 머리에서 므낫세의 머리로 옮기고자 하여 18.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아버지여 그리 마옵소서 이는 장자이니 오른손을 그의 머리에 얹으소서 하였으나 19. 그의 아버지가 허락하지 아니하며 이르되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나도 안다 그도 한 족속이 되며 그도 크게 되려니와 그의 아우가 그보다 큰 자가 되고 그의 자손이 여러 민족을 이루리라 하고 20. 그 날에 그들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이스라엘이 너로 말미암아 축복하기를 하나님이 네게 에브라임 같고 므낫세 같게 하시리라 하며 에브라임을 므낫세보다 앞세웠더라 21.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또 이르되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사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게 하시려니와 22. 내가 네게 네 형제보다 세겜 땅을 더 주었나니 이는 내가 내 칼과 활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서 빼앗은 것이니라"(창세기 48장 8-22절)
두 아들을 데려온 요셉
실수같이 여겨지는 일도 하나님의 섭리일 수 있다. 야곱(이스라엘)은 요셉의 두 아들을 자신의 양자로 삼는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이삭, 그리고 자신에게 이어진 ‘약속’을 물려주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8절에서 야곱은 요셉의 아들들에게 ‘누구냐’고 묻고 있다. 양자로 삼기까지 한 자를 알아보지 못한다는 것은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어지는 말씀들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야곱은 요셉의 두 아들을 축복하려고 한다(9절). ‘누구냐‘고 묻는 것은 확인하기 위한 말이었음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야곱이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10절).
야곱은 과거를 떠올렸다. 아버지 이삭은 눈이 어두워져 형 에서가 아닌 자신에게 장자의 축복을 주었다(27장). 야곱은 아버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고자 했다. 야곱은 최후의 순간까지 하나님과 사람 앞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요셉은 자신의 두 아들이 축복을 받게 하려고 야곱 앞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장자인 므낫세가 야곱의 오른손에, 에브라임이 야곱의 왼손에 향하도록 했다(13절). 그런데 야곱은 두 팔을 엇바꾸어 장자인 므낫세를 왼손, 에브라임을 오른손으로 각각 머리에 얹었다(14절).
왜 야곱은 팔을 엇바꾼 것일까?
자신의 행동을 만류하는 요셉을 향해 야곱은 “나도 안다”라고 말했다(19절). 야곱은 처음부터 에브라임에게 장자의 축복을 주려 했다. ‘엇바꾸어 앉았다’(시켈)는 ‘어긋맞는다’, ‘교환’의 뜻 외에도 ‘신중하다’라는 뜻이 있다. 이것을 보아도 야곱의 행동은 실수한 것도,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것도 아니었다. 또한, 48장 2절에 보면 야곱과 이스라엘 두 이름 모두가 사용되었다.
“어떤 사람이 야곱에게 말하되 네 아들 요셉이 네게 왔다 하매 이스라엘이 힘을 내어 침상에 앉아”(48:2)
이렇게 한 절에서 ‘야곱’이라는 이름과 하나님과 관련된 특별한 이름 ‘이스라엘’이 언급되었다. 이것은 이제 야곱의 말과 행동이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하는 것임을 보여준 것이었다. 따라서 팔을 엇바꾼 것은 야곱의 신중한 행동의 결과이며, 더 나아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는 것이었다.
내 생각과 다른 하나님의 뜻
내 생각을 고집하면 하나님의 은혜를 고수할 수 없다. 에브라임에게 장자의 축복을 주고자 한 야곱의 행동을 요셉은 기뻐하지 않았다. 아버지의 손을 들어 엇바꾼 손을 바로 하려고 했다(17절). 그래서 요셉은 아버지를 향하여 다급하게 외쳤다. 히브리어 절대 금지의 의미가 있는 부정어 ‘로’를 사용하여 절대 안 된다고 비명을 지를 정도였다(18절). 그러나 야곱은 단호하게 요셉의 청을 거절하고 허락하지 않았다. 자신도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19절).
야곱이 에브라임에게 장자의 축복을 준 것은 의도적이었다. 나아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었다. 인간의 관점(요셉)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일이었다.
하나님의 일은 인간의 관점에서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그래서 믿음으로 순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해되지 않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해 본 적 있는가? 나는 하나님의 섭리를 내 생각으로 판단하는 자인가, 믿음으로 순종하는 자인가?
Photo by melissa askew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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