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화) QT 두려움조차 사랑이다
- Chang Yong Park

- Sep 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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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뭇 백성이 우레와 번개와 나팔 소리와 산의 연기를 본지라 그들이 볼 때에 떨며 멀리 서서 19 모세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우리가 들으리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말게 하소서 우리가 죽을까 하나이다 20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임하심은 너희를 시험하고 너희로 경외하여 범죄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 21 백성은 멀리 서 있고 모세는 하나님이 계신 흑암으로 가까이 가니라 2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라 내가 하늘로부터 너희에게 말하는 것을 너희 스스로 보았으니 23 너희는 나를 비겨서 은으로나 금으로나 너희를 위하여 신상을 만들지 말고 24 내게 토단을 쌓고 그 위에 네 양과 소로 네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라 내가 내 이름을 기념하게 하는 모든 곳에서 네게 임하여 복을 주리라 25 네가 내게 돌로 제단을 쌓거든 다듬은 돌로 쌓지 말라 네가 정으로 그것을 쪼면 부정하게 함이니라 26 너는 층계로 내 제단에 오르지 말라 네 하체가 그 위에서 드러날까 함이니라"(출애굽기 20장 18~26절)
하나님을 뵙는 두려움
두려움도 믿음이다. 두려움에는 자신을 내려놓은 신뢰가 담겨 있다. 본문은 하나님의 강림을 두려워하는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의 명령들이다. 하나님을 뵙는 백성의 두려움(18-21절)과 하나님의 사랑의 명령들(22-26절)로 구성된다.
하나님이 시내산에 강림하셨다. 그분의 백성들에게 십계명이라는 삶의 지침을 주셨다. 산꼭대기에 계신 하나님, 산 중턱에 서 있는 백성들은 물리적 거리가 있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백성들은 두려움에 떨었다.
‘떨다’의 히브리어 ‘누아’는 ‘흔들리다’는 뜻이었다. 하나님 앞에서 백성이 지진에 흔들리는 나무처럼 떨었다는 말이었다. 하나님은 엄청난 힘을 가진 애굽의 바로에게 열 가지 재앙을 내리신 창조주셨다. 산처럼 덮쳐오는 홍해를 갈라 마른 땅처럼 건너게 하신 전능자셨다. 그 하나님이 자신들이 서 있는 시내산에 임재하셨다. 그들의 공포심은 극에 달했다. 마침내 모세에게 간청했다.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십시오. 우리가 듣겠습니다.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우리가 죽겠습니다”(19절).
모세가 그들을 위로했다.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임하신 것은 그들의 순종을 시험하기 위해서였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이미 듣겠다고 엎드렸다. 또한 백성의 감정적인 두려움이 의지적인 경외심으로 승화되기를 원하셨다. 그것이 죄를 짓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하는 하나님 백성의 모습이기 때문이었다. 진정한 두려움은 계명을 지키는 경외로 승화되는 것이었다.
나 자신의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은 무서움인가, 경외심인가? 두려움이 경외심으로 승화되기 위해 순종하며 지켜야 할 말씀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사랑의 명령들
하나님의 명령은 사랑이다. 하나님의 명령에는 우리를 향한 따뜻한 사랑이 담겨 있다.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명령하신다. 그 명령에는 백성과 하나님의 바른 관계를 통한 사랑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명령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명령이다(23절). 하나님이 친히 그들 앞에 임재하신 이유는 하나님만이 유일한 참신이심을 보여주시기 위해서이다. 왜 하나님이 신비롭고 경외스런 모습으로 그분을 드러내시는가? 눈을 들어 대면하면 죽는다고 경고하시는가? 그만큼 하나님은 세상의 어떤 것들로 만들어지거나 표현될 수 없는 거룩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인격적이고 살아계셔서 말씀으로 소통하시는 하나님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인간이 만드는 어떤 우상도 인간의 욕심을 드러낼 뿐이다.
또 하나는 토단을 쌓으라는 명령이다(24절). 토단을 쌓아야 할 이유는 거기서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다. 하나님의 이름을 기념하고 예배하는 자리에 임하셔서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하나님의 하나님 됨을 인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행위가 예배다. 하나님은 예배 받으시기 위해 우리를 창조하신다. 예배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에서 시작된다. 우리에게 말씀으로 임하시고 복 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최고의 공경은 예배다. 그렇기에 하나님이 말씀하신 방식대로 예배해야 한다.
또 다듬은 돌로 쌓지 말라는 말씀의 의미는 무엇일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화려함과 아름다움보다 거룩하게 구별된 성결함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사랑이라면 하나님 앞에 선 나의 행동들도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표현인가? 화려함보다 거룩함을 좇기 위해 나는 어디서부터 변화되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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