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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수) QT 영원한 종에게 주어지는 자유

  • Writer: Chang Yong Park
    Chang Yong Park
  • Sep 4, 2024
  • 3 min read

"1 네가 백성 앞에 세울 법규는 이러하니라 2 네가 히브리 종을 사면 그는 여섯 해 동안 섬길 것이요 일곱째 해에는 몸값을 물지 않고 나가 자유인이 될 것이며 3 만일 그가 단신으로 왔으면 단신으로 나갈 것이요 장가 들었으면 그의 아내도 그와 함께 나가려니와 4 만일 상전이 그에게 아내를 주어 그의 아내가 아들이나 딸을 낳았으면 그의 아내와 그의 자식들은 상전에게 속할 것이요 그는 단신으로 나갈 것이로되 5 만일 종이 분명히 말하기를 내가 상전과 내 처자를 사랑하니 나가서 자유인이 되지 않겠노라 하면 6 상전이 그를 데리고 1)재판장에게로 갈 것이요 또 그를 문이나 문설주 앞으로 데리고 가서 그것에다가 송곳으로 그의 귀를 뚫을 것이라 그는 종신토록 그 상전을 섬기리라 7 사람이 자기의 딸을 여종으로 팔았으면 그는 남종 같이 나오지 못할지며 8 만일 상전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여 상관하지 아니하면 그를 속량하게 할 것이나 상전이 그 여자를 속인 것이 되었으니 외국인에게는 팔지 못할 것이요 9 만일 그를 자기 아들에게 주기로 하였으면 그를 딸 같이 대우할 것이요 10 만일 상전이 다른 여자에게 장가 들지라도 그 여자의 음식과 의복과 동침하는 것은 끊지 말 것이요 11 그가 이 세 가지를 시행하지 아니하면, 여자는 속전을 내지 않고 거저 나가게 할 것이니라"(출애굽기 21장 1~11절)


영원한 종


혼자 누리는 자유보다, 함께 누리는 자유가 진짜다. 히브리 종을 살 때, 그들을 영원히 종으로 삼을 수 없다. 6년 동안만 종으로 하되 그 이후에는 풀어주어야 한다. 가족이 있다면 그 가족도 함께 해방되어 자유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 ‘종’은 히브리어 ‘에베드’로 ‘일하다’는 뜻을 지닌 ‘아바드’에서 유래한 말이다. 주인과 그 집을 위해 수고하고 봉사하는 일꾼을 가리킨다. 히브리인이 종이 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이다. 1) 첫째, 도둑질하다 잡혔으나 배상할 것이 없을 때이다. 2) 둘째, 부모가 가난하여 자식을 노예로 팔았을 때이다. 3) 셋째, 마지막으로 빚진 자가 죽었을 때 그 아들을 취하는 경우이다. 


고대 근동에서 종은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되거나 보호받지 못한다. 단지 주인의 소유물일 뿐이어서 주인의 손에 생사여탈권이 주어져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에서 종과 주인은 지배의 관계가 아니다. 사랑의 원리가 작동되는 은혜와 책임이 필요한 관계다. 


주인은 종에게 아내를 주어 가정을 이루도록 돕는다. 종은 7년이 되면 결정해야 한다. 주인과 가족을 사랑하여 해방과 자유를 포기하고 종으로 머물거나 가족을 놓고 혼자 나가야 한다.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의 종이다. 하나님의 종으로서 속해 있는 것이 죄악된 세상에서 자유를 누리는 것보다 낫다. 


하나님께 인치심을 받은 주님의 종은 자기의 주장을 내세울 수 없다. 그러나 거기에는 영원한 기쁨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나 자신은 하나님의 종으로 속해 있는가? 육체를 위해 자유를 추구하기보다,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고 있는가?


종이 아니라 친구로


진정한 주인은 군림이 아니라 돌봄에 주력한다. 여종으로 팔렸다는 것은 주인의 아내가 되었다는 말이다. 만일 주인이 그 여종을 아들에게 주었다면, 주인은 그 여종을 딸같이 대우해야 한다. 주인은 여종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속량해야 하고, 타국인에게 팔 수 없다. 여기서 ‘타국인’은 히브리어 ‘암 나케리’이다. 이 여종을 알지 못하는 가족, 이스라엘 언약 공동체 외부의 가족을 말한다. 다른 아내나 여종을 맞아들이더라도 주인은 가족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 또 그렇지 못하다면, 아무 조건 없이 자유롭게 보내 주어야 한다. 


종은 어떤 대상에게 묶이는 것이다. 예수님은 죄를 짓는 사람은 죄의 종이라고 하신다(요8:34). 현대에도 종과 같은 자들이 있다. 마약이나 술, 게임중독처럼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어떤 대상에 묶여 사는 사람들이다. 


예수님은 죄의 종인 우리에게 자유를 주시기 위해 스스로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다. 종처럼 섬기셨다. 예수님께서 치르신 몸값으로 인간은 죄로부터 해방되어 이제 의의 종이 되었다. 


하나님의 종에 대한 개념은 일반적인 종과 다르다. 사랑으로 스스로 종을 선택하기를 원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종이 되었을 때, 종이 아니라 가족으로 대우하신다.


이 시대에는 비윤리적으로 우월의 힘을 이용하는 자들이 있다. 성추행, 돈의 힘을 함부로 과시하는 자들, 힘의 원리로 약자를 짓누르는 그런 폭압적인 태도들이 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의 종으로 부르시고 평생을 책임지신다. 우리는 아무 조건도 없이 그분에게 붙어있기만 하면 된다.


나 자신은 하나님께 온전히 묶여 있는가?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누군가를 억압하거나 가족이 아닌 종처럼 대한 적은 없는가? 



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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