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월) QT_반역을 대하는 불합리한 태도
- Chang Yong Park

- Sep 6, 2021
- 3 min read
"1. 마침 거기에 불량배 하나가 있으니 그의 이름은 세바인데 베냐민 사람 비그리의 아들이었더라 그가 나팔을 불며 이르되 우리는 다윗과 나눌 분깃이 없으며 이새의 아들에게서 받을 유산이 우리에게 없도다 이스라엘아 각각 장막으로 돌아가라 하매 2. 이에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 따르기를 그치고 올라가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따르나 유다 사람들은 그들의 왕과 합하여 요단에서 예루살렘까지 따르니라 3. 다윗이 예루살렘 본궁에 이르러 전에 머물러 왕궁을 지키게 한 후궁 열 명을 잡아 별실에 가두고 먹을 것만 주고 그들에게 관계하지 아니하니 그들이 죽는 날까지 갇혀서 생과부로 지내니라 4. 왕이 아마사에게 이르되 너는 나를 위하여 삼 일 내로 유다 사람을 큰 소리로 불러 모으고 너도 여기 있으라 하니라 5. 아마사가 유다 사람을 모으러 가더니 왕이 정한 기일에 지체된지라 6. 다윗이 이에 아비새에게 이르되 이제 비그리의 아들 세바가 압살롬보다 우리를 더 해하리니 너는 네 주의 부하들을 데리고 그의 뒤를 쫓아가라 그가 견고한 성읍에 들어가 우리들을 피할까 염려하노라 하매 7. 요압을 따르는 자들과 그렛 사람들과 블렛 사람들과 모든 용사들이 다 아비새를 따라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뒤쫓으려고 예루살렘에서 나와 8. 기브온 큰 바위 곁에 이르매 아마사가 맞으러 오니 그 때에 요압이 군복을 입고 띠를 띠고 칼집에 꽂은 칼을 허리에 맸는데 그가 나아갈 때에 칼이 빠져 떨어졌더라 9. 요압이 아마사에게 이르되 내 형은 평안하냐 하며 오른손으로 아마사의 수염을 잡고 그와 입을 맞추려는 체하매 10. 아마사가 요압의 손에 있는 칼은 주의하지 아니한지라 요압이 칼로 그의 배를 찌르매 그의 창자가 땅에 쏟아지니 그를 다시 치지 아니하여도 죽으니라 요압과 그의 동생 아비새가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뒤쫓을새 11. 요압의 청년 중 하나가 아마사 곁에 서서 이르되 요압을 좋아하는 자가 누구이며 요압을 따라 다윗을 위하는 자는 누구냐 하니 12. 아마사가 길 가운데 피 속에 놓여 있는지라 그 청년이 모든 백성이 서 있는 것을 보고 아마사를 큰길에서부터 밭으로 옮겼으나 거기에 이르는 자도 다 멈추어 서는 것을 보고 옷을 그 위에 덮으니라 13. 아마사를 큰길에서 옮겨가매 사람들이 다 요압을 따라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뒤쫓아가니라"(사무엘하 20장 1-13절)
다윗과 적대자들
문제가 해결되어도 위험 요소는 항상 존재한다. 다윗이 돌아왔으나 왕으로서의 영향력은 아직도 불안하다. 곳곳에 적대자들과 백성들의 민심이 이전과 같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방해꾼이 있는데 베냐민 사람 비그리의 아들인 세바(맹세라는 뜻의 이름)다. 성경은 그를 이름과는 달리 불량배라고 평가한다(1절). 아니나 다를까 세바는 자신들이 다윗과 나눌 분깃도 없고 이새의 아들에게 받을 유산이 없다며 이스라엘 사람들을 선동한다. 이에 영향을 받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다윗 따르기를 그치고 세바를 따른다. 세바로 인해 다시 분열에 휩싸였다. 이와 달리 유다 사람들만 요단강부터 예루살렘까지 다윗을 붙좇았다(2절).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 어려운 시대이다. 더군다나 세상에서 신앙을 지키며 살아갈 때 항상 암초가 있기 마련이다. 요즘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암초는 무엇인가? 암초를 만났을 때 나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지금 붙좇으며 지켜야 할 신앙의 원칙은 무엇인가?
예루살렘 본궁에 돌아온 다윗은 왕궁을 지키고 있었던 후궁들을 별실에 가두었다. 그들의 목숨은 살려 주었지만 그들이 죽을 때까지 찾지 않았다(3절). 그들을 위한 배려인지 아니면 진노인지 성경은 말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후궁들을 수치스럽게 만든 압살롬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요압의 비겁한 속임수
다윗은 북 이스라엘에 대비하여 압살롬의 군대장관 이었던 아마사에게 3일 내에 유다 사람을 집합시킬 것을 명령했다. 하지만 아마사는 왕의 정한 기일까지 모으지 못하고 지체했다(4절). 이에 다윗은 즉시 아비새를 파송하여 아마사의 일을 대신시킨다. 즉시 다른 사람을 투입한 이유는 그만큼 비그리의 아들 세바가 왕국을 위협할 만큼 압살롬보다 더 악한 상대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6절). 이에 다윗은 아비새와 요압의 지휘 아래 가장 용맹스러운 용사들을 파송한다(7절). 아비새에게 부여된 목표는 세바와 베냐민 지파의 반역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왕의 군대가 예루살렘 근처 기브온 바위 곁에 이르렀을 때 아마사가 그들을 만나러 나왔다. 그때 요압은 마치 실수로 칼을 떨어뜨린 척한다. 평화의 인사를 하며 안심시킨 뒤 즉시 칼을 주워 아마사를 찔렸다. 평화의 속임수를 통해 평화를 깨뜨리는 살인을 저질렀다(10절). 요압은 세 사람을 죽였다(아브넬, 압살롬, 아마사). 아브넬(삼하 3:27)과 아마사에게는 속임수를 사용했고, 압살롬(삼하 18:14-15)은 혼수상태에서 죽였다. 요압의 사람됨을 알 수 있다.
아마사를 살해 후 요압과 아비새는 세바를 뒤쫓았다. 요압의 청년 중 하나는 길 가운데 있는 아마사의 시체를 밭으로 옮긴 뒤에 옷을 그 위에 덮었다. 그때에 비로소 요압의 행동에 두려움을 느낀 사람들이 요압을 따라 세바를 뒤쫓아갔다(13절).
속임수가 일상이 되면 죄로 자란다. 죄가 익숙해지면 평화에 무감각하다. 평화를 지키는 것은 무력만이 아니다. 반역을 제거하기 위해서 방법도 평화적이어야 한다. 예수님은 화평의 왕으로 오셨다. 십자가의 희생은 죄인과 하나님과의 평화를 가져왔다.
의견이 다르거나 경쟁 관계의 사람들에게 처신해야 할 태도는 무엇인가? 심지어 원수를 대할 때 지켜야 할 의무는 무엇인가? 지금 평화를 누려야 할 대상은 누구인가?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