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월) QT 자녀를 향한 사랑

"16 사람이 약혼하지 아니한 처녀를 꾀어 동침하였으면 납폐금을 주고 아내로 삼을 것이요 17 만일 처녀의 아버지가 딸을 그에게 주기를 거절하면 그는 처녀에게 납폐금으로 돈을 낼지니라 18 너는 무당을 살려두지 말라 19 짐승과 행음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20 여호와 외에 다른 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자는 멸할지니라 21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였음이라 22 너는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 하지 말라 23 네가 만일 그들을 해롭게 하므로 그들이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반드시 그 부르짖음을 들으리라 24 나의 노가 맹렬하므로 내가 칼로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의 아내는 과부가 되고 너희 자녀는 고아가 되리라 25 네가 만일 너와 함께 한 내 백성 중에서 가난한 자에게 돈을 꾸어 주면 너는 그에게 채권자 같이 하지 말며 이자를 받지 말 것이며 26 네가 만일 이웃의 옷을 전당 잡거든 해가 지기 전에 그에게 돌려보내라 27 그것이 유일한 옷이라 그것이 그의 알몸을 가릴 옷인즉 그가 무엇을 입고 자겠느냐 그가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들으리니 나는 자비로운 자임이니라 28 너는 재판장을 모독하지 말며 백성의 지도자를 저주하지 말지니라 29 너는 네가 추수한 것과 네가 짜낸 즙을 바치기를 더디하지 말지며 네 처음 난 아들들을 내게 줄지며 30 네 소와 양도 그와 같이 하되 이레 동안 어미와 함께 있게 하다가 여드레 만에 내게 줄지니라 31 너희는 내게 거룩한 사람이 될지니 들에서 짐승에게 찢긴 동물의 고기를 먹지 말고 그것을 개에게 던질지니라"(출애굽기 22장 16~31)

창조 질서

하나님의 뜻을 거부하면, 사람들에게 거부당한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1년 혼인 통계를 보면 19만 3,000건으로 전년보다 9.8% 감소했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가장 낮았다. 미혼 남녀의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고 있다.

오늘 본문에, ‘약혼하다’로 번역된 히브리어 ‘아라스’는 ‘가격을 지불하다’라는 의미였다. 당시 여자는 가정의 재산적 가치로 인정되었다(16절). 여자와 동침한 자는 혼인 시 지급하는 결혼지참금과 같은 금액으로 보상해야 했다(17절).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권위를 침해하고 자신의 영광을 훼손하는 자들을 심판하신다(18절). 짐승과 성관계를 맺는 것은 창조 질서를 무너뜨리는 범죄이다(19절). 성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축복의 선물이다. 성을 인간의 쾌락 도구로 전락시키는 것은 무서운 죄이다. 그러므로 성관계는 정상적인 부부 사이에서만 갖는 것이 올바른 것이다. 

우상에게 자신의 소유를 바치는 자는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결단코 피할 수 없다(20절).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자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도 공평하게 대할 것을 요구하신다(21절). 사회적인 약자는 학대와 착취의 대상이 아니라 보호와 사랑의 대상이다(22절).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은 우상이 될 수 있다. 남들보다 더 많이 소유를 했다면 나눔을 통해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회는 적은 것을 가지고도 사랑과 자비의 마음으로 나누는 것이다(렘 22:3,5).

나 자신은 하나님만을 섬기며 경배하고 있는가?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있는가?

하나님의 마음

배고픈 사람은 육의 양식이 중요하고, 영의 사람은 영의 양식이 중요하다. 지금의 시대에도 ‘가난한 사람’은 존재한다. 고대 근동의 ‘가난한 자’는 경제 활동의 근본이 되는 자기 땅이나 가축이 없는 자들을 가리킨다(25절). 

나라의 복지제도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사회적 취약계층을 돌아보고 맞춤형 지원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그런데도 사회의 평균 생활 수준과 비교하여 상대적 빈곤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하나님의 마음은 늘 가난한 자 같은 소외된 인생들에 세심한 배려를 해 주신다(26절).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자들의 아픈 호소를 들으신다. 그들의 고통을 해소하시기 위해 친히 역사하시는 분이시다(27절).

지도자들에 대한 원망은 권력자를 세워 주신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으로 발전할 수 있다(28절). 지도자를 무조건 원망하고 감정적으로 증오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 

20년 전만 해도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구국기도회가 곳곳에서 열렸다. 주일예배 시간에도 제일 먼저 하는 기도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였다. 개인뿐만 아니라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드리는 기도를 하나님은 반드시 들으신다.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그 어떤 추수의 기쁨도 누릴 수 없다. 땅의 소산이나 어떤 결과를 맺을 때 항상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29절). 우리의 생명이나 삶은 우리의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먹는 문제를 소홀하게 생각하지 않으신다. 인간에게 먹는 문제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문제이다. 기본적인 부분에서부터 거룩함이 실천되어야 한다(31절). 

나 자신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는가? 일상에서 거룩함을 실천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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